기지개 켜는 관광업계, 中 손님맞이 한창

[앵커]
여행·호텔·면세점업계를 중심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요 증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실적을 거두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면세점은 다음주 부터 2주간 롯데인터넷면세점 중국어 사이트에서 주얼리·와치 상품을 구매하는 중국인 고객에게 특별 적립금 증정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신라면세점 역시 비씨카드와 손잡고 중국 관광객을 위한 신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중국유학생 멤버십 클럽도 운영할 계획입니다.
항공편이 증편되고, 한·중 비자 문제 등 각종 조치가 서서히 해제되며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 총력전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중국인 관광객의 귀환이 어려웠던 국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나옵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내국인 소비자들은 지금 가처분소득이 늘지 않고 대출이자가 늘고 물가가 오르니까 쓸 돈이 없는 (상황입니다.)…한국 경제가 굉장히 힘든데, 중국인들의 귀환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으로 봅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달 초부터 제주드림타워와 그랜드하얏트제주점에서 일할 중국어 구사 가능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VIP 고객 중계, 정킷 규제가 이뤄지고 있어 드림타워 내 카지노가 중국 VIP들의 보복수요에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모두투어는 최근 중국어 가이드를 소집하고 현장 투입 시기를 논의중이라고 밝혔으며, 특히 모두투어 북경 지사를 통해 현지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돌아온다 하더라도 이전의 수요를 회복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 여행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아직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허가하지 않은 상태고 항공편 역시 증편을 하더라도 코로나 이전 시기의 1/10 수준인 상황”이라며 최소 4월 말은 되어야 관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다음 달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코로나19 PCR 검사 의무를 해제했습니다. 다만, 입국 전 검사 의무는 3월 10일까지 유지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촬영 오성재]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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