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지표 경계 속 금융시스템 우려까지…나스닥 2.05%↓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용지표 일부 완화에도 금융 리스크가 부각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47.73포인트(-1.67%) 내린 3만2,250.6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5.31포인트(-1.89%) 하락한 3,916.70을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 역시 237.65포인트(-2.05%) 급락하며 1만1,338.3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9일) 시장은 일부 고용지표 완화에도 금융 리스크가 부각되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증시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주간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2만1,000명 증가한 21만1,000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19만5,000명)을 뛰어넘는 수치다.
또한 8주만에 2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고용 관련 지표의 둔화로 해석됐다. 이에 시장에 일부 안도감을 제공하며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금융 리스크가 발생하며 시장이 급속히 악화됐다.
SVB 파이낸셜이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한 것인데, SVB 파이낸셜은 주로 스타트업 회사들을 고객으로 둔 곳으로, 지속된 금리 인상과 채권가치 급락에 따른 손실을 메우기 위해 총 22억 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 계획을 발표했다.
급격한 긴축에 따른 시장의 리스크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는 평가와 함께 향후 스타트업들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 질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 분위기는 급격히 냉각됐다.
특히 해당 소식은 가상자산 전문은행 실버게이트가 재정난을 이유로 파산을 선언한 뒤 전해진 소식으로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 주요 거래소(FTX, 코인베이스, 크립토 등)와 거래하며 가상자산을 달러화, 유료화 등으로 바꿔 보관하는 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 FTX가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후 뱅크런 사태를 겪으며 파산에 이른 것이다.
이에 대형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6.20%), JP모건체이스(-5.41%) 등 초대형 은행들이 3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 시스템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장중 3.894%까지 하락했고, 2년 만기 국채 금리 역시 급락하며 4.8911% 수준까지 내려왔다.
갑작스레 떠오른 금융 리스크 속, 이제 시장의 눈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의 고용보고서에 쏠리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고용보고서 비농업 신규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로 시장이 이를 확연히 뛰어넘는 과열 양상을 보일 경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이번 주 의회 연설에서 최종 금리 수준의 상승과 기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의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94달러(1.2%) 하락한 배럴당 75.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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