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변환소 증설...주민 반대 속 ‘발목’
경기
입력 2025-06-06 00:27:09
수정 2025-06-06 00:27:09
정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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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경기북=정주현 기자]
하남시 감일동에 추진 중인 동서울변환소 증설을 둘러싼 갈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민 반대에 더해 하남시와 한전 간의 이견, 추미애 의원의 반대 입장까지 겹치며 논란은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주현기잡니다.
[기자]
하남시 동서울전력지사 앞, 트럭과 신호수들의 움직임으로 분주합니다. 한국전력은 삼척에서 수도권까지 이어지는 280km 초고압 직류 송전망의 마지막 지점인 하남에 변환소를 지으려 하고 있습니다. 총 2조 4천억 원 규모의 국가사업이지만, 하남시는 주민 수용성 부족을 이유로 지난해 인허가 신청을 반려했습니다.
이후 행정심판에서 한전이 승소했지만, 하남시는 아트센터 건립과 외관 개선 등 지역 환원 대책을 요구하며 여전히 인허가를 보류 중입니다. 추미애 의원은 주민 동의 없이는 추진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히고, 관련 특별법까지 발의한 상태입니다.
한전은 지난 5월 외관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고, 가장 지지를 받은 안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디자인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시청과의 자료 공유는 이뤄지지 않았고, 실무선 불신도 여전한 상태입니다.
강원 동해안 발전소들은 발전소 증축 지연으로 가동률이 10~20%에 그치고 있고, 수도권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현재는 다른 경로로 전력이 공급되고 있지만, 장기화되면 결국 소비자에게 부담이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변전소 현장을 지켜본 한 관계자는 “아이들도 이 안에서 살 정도로 안전하다”고 말합니다. 감일 등 주변 신도시 확장과 유럽의 전력 셧다운 사례를 고려할 때, 증설은 불가피하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주민 수용성과 전력 안정성 사이, 조율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경인, 정주현입니다./wjdwngus9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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