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 갈길 먼 2세경영…답 안보이는 해외사업
경제·산업
입력 2025-06-05 18:26:51
수정 2025-06-05 18:26:51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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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스텔바작→형지글로벌’ 변경…해외 공략 강화
한기평, 형지글로벌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
최준호 등판 뒤 매출 하락…작년 영업손실 93.9억
최병오 회장, 형지 지분 90% 보유…지분상속 ‘고심’

패션그룹형지 최병오 회장의 장남인 최준호 총괄부회장이 형지그룹의 글로벌 진출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골프웨어 중심 패션업체의 사명을 바꾸고 신사업 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신용평가 업계에선 지속적인 수익성 저하에 신용등급 전망을 낮추고 있습니다. 이혜연 기잡니다.
[기자]
패션그룹형지가 2세경영을 본격화했지만 해외사업 부진 탓에 신용등급 전망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한국기업평가(한기평)는 지난달 28일 형지글로벌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습니다.
저조한 영업실적, 자본 확충에 따른 재무구조 개선 효과의 모니터링 필요성 등이 신용등급 전망 조정 배경으로 꼽힙니다.
형지글로벌은 골프웨어 중심 패션업체로, ‘까스텔바작’을 주요 브랜드로 전개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사명도 ‘까스텔바작’에서 형지글로벌로 변경했습니다.
이처럼 신사업 발굴과 해외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주도하고 있는 건 패션그룹형지 창업자인 최병오 회장의 장남 최준호 부회장.
최 부회장은 지난 2021년 형지글로벌 대표이사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경영 전면에 등장했습니다. 형지글로벌로 사명을 변경한 것도 글로벌 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담았습니다.
그러나 최 부회장이 등판한 2021년 매출 747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398억원까지 4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엔 영업손실 93억9000만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829.7% 확대되기도 했습니다.
최 부회장은 실적 개선에 재무구조 개선이란 숙제를 떠안은 상황.
한편, 70대 최병오 회장은 형지 지분 90%를 보유하고 있는데, 장남에게 지분상속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영능력을 본 뒤 상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서울경제TV 이혜연입니다. /hy2ee@sedaily.com
[영상취재 최준형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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