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춘추전국시대”…하이브리드 존재감 여전
[앵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앞 다퉈 전기차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장 ‘내연기관의 종식’이 오는 게 아닌 만큼 중간격인 하이브리드 수요가 증가하는 분위깁니다.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인 전동화 흐름 속에서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이에 있는 하이브리드 수요가 늘고 있는 모습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신규 등록 대수는 27만4,282대로 전년과 비교해 14.3% 늘었습니다.
[싱크]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전기차는 아직은 얼리 어댑터적인 성격이 큽니다. 보조금 없이 치열하게 싸울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고, 또 차를 선택하는 사람들 상당 부분이 보수적입니다. 입증된 차 아니면 끌지 않기 때문에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이면서도 안정화된 기술로 하이브리드 역할이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죠”
업계에서도 전동화 흐름에 발맞추며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토요타코리아는 지난달 RAV4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하고, 고객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싱크] 토요타코리아 관계자
“기본적으로 저희는 하이브리드다 전기차다가 아닌, 각 나라별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멀티 패스웨이라는 단어를 쓰는데요. 다양한 고객들의 선택지를 전달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고 각 나라별 상황에 맞춰서 물량들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우디코리아는 올해 안에 A7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2016년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뉴 A3 스포트백 이트론(e-tron)'을 출시한 이후 7년 만입니다.
[싱크] 김형근 아우디코리아 부장
"아무래도 완전 전기차로 넘어가는 약간 중간 단계에 있는 차량이라서 니즈가 있다고 판단을 한 부분이 있죠."
현대자동차도 올해 내수시장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려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지난해 20%에서 33%까지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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