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풍가도 달리는 연승마... 올해의 연승왕은 누구?

경제·산업 입력 2025-10-02 15:12:45 수정 2025-10-02 15:12:45 이채우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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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 불허하고 5연승 이뤄낸 '문학보이'

'문학보이' [사진=한국마사회]



[서울경제TV=이채우 인턴기자] 한국마사회는 지난달 27일 렛츠런파크 서울 10경주에서 문학보이가 우승혀며 5연승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문학보이’는 수태된 채 들어와 국내에서 태어난 포입마로 경주마 역시 이른바 속지주의를 택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산마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순수 국산마와의 전력 차에 대한 우려로 인해 대상경주 출전제한 등 설움을 받던 시절도 있었지만 국산마 수준이 대폭 향상된 만큼 이제는 제약사항 없이 동등한 입장에서 경쟁을 펼친다.  

2024년 9월 데뷔 후 치렀던 몇 번의 경주에서 상·하위권을 오가며 기복 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올해 들어 안정세를 찾으며 지난 6월부터는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파죽지세로 우승하며 승수를 쌓아왔다. 그 결과 ‘문학보이’는 연승 라이벌인 ‘원펀치드래곤’을 제치고 5승 고지를 먼저 점했다.

안정적인 경주전개가 인상적인 ‘문학보이’는 지구력까지 뛰어나 견제를 불허한 채 2위인 ‘에이스군주’를 무려 6마신 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 9경주에서 4연승을 차지할 때와도 유사한 전개를 보여주며 완벽한 단독 선두를 지켜냈기에 그를 향한 팬들의 신뢰는 더욱 두터워졌을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경향배 원평스톰의 결승선 통과 모습. [사진=한국마사회]


올해 인상적인 연승기록을 보여주고 있는 경주마로는 ‘파사킹’, ‘오아시스블루’, ‘매직포션’, ‘브라운골드’ 등이다. 현재 모두 4연승을 달성한 상태로 일부는 휴양 후 재기를 도모하고 있다.

‘원펀치드래곤’은 이 중 특별경주 남아공 트로피컵에서 우승하며 김용근 기수로부터 “과거 기승했던 ‘파워블레이드’를 떠오르게 한다”는 극찬을 받았다. 연승 추격이 예상되는 가운데, ‘문학보이’가 올해의 연승왕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 경마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올 초에 걸쳐 적수 없는 연승기록을 선보이다가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원평스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미 대상경주 우승경험이 있는 ‘원평스톰’이 ‘문학보이’보다 한수 위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지만, ‘문학보이’가 기세를 몰아 판세를 뒤집을 수 있을지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현재까지 한국경마 사상 최다연승 기록은 ‘미스터파크’의 17연승이다. 1세 때 한번 팔렸다가 ‘환불’당한 적 있는 미스터파크는 엄청난 역량을 발휘하며 17연승을 기록해 연도대표마 타이틀과 함께 수득상금 10억7000만원이라는 큰 선물을 안기기도 했다. /dlcodn1226@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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