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쇼크에 금융株 휘청…“개별 은행 문제일 뿐”

증권·금융 입력 2023-03-16 23:31:38 수정 2023-03-16 23:31:38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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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CS발(크레디트스위스) 쇼크까지 겹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졌습니다. 우리 증권시장도 영향을 받으며 오늘(16일) 2,377선에 하락 마감했는데요, 특히 금융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미국 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2대 은행인 CS에 대한 부실위험 가능성이 커지며 오늘(16일) 코스피는 2,377.91p에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CS는 연례보고서에서 “2021, 2022 회계연도 재무 보고에 대한 그룹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CS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SNB)도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CS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결국 스위스 정부가 나섰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과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성명을 통해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위스 정부의 소방수 역할에도 글로벌 시스템발 불안이 고조되며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일(15일) 반등했던 금융주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한 겁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증권가에는 “이번 위기는 '개별 은행'의 문제이며, 국내 금융시장으로까지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금융주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배당 성향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

"리스크가 확대되고 개념이 아니라 개별 이슈의 문제이기 때문에"

"흔들림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심리적인 부분들은 좀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실적이나 또는 어떤 리스크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에 이어 유럽 은행의 부실 문제가 발생한 만큼 금융 리스크의 확산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영상취재: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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