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 쇼크에 금융株 휘청…“개별 은행 문제일 뿐”
[앵커]
SVB(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여파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CS발(크레디트스위스) 쇼크까지 겹치며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다시 커졌습니다. 우리 증권시장도 영향을 받으며 오늘(16일) 2,377선에 하락 마감했는데요, 특히 금융주의 낙폭이 컸습니다. 최민정 기잡니다.
[기자]
미국 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2대 은행인 CS에 대한 부실위험 가능성이 커지며 오늘(16일) 코스피는 2,377.91p에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CS는 연례보고서에서 “2021, 2022 회계연도 재무 보고에 대한 그룹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결함을 발견해 고객 자금 유출을 막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CS의 최대 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국립은행(SNB)도 “추가적인 재정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CS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더 커졌습니다.
문제가 커지자 결국 스위스 정부가 나섰습니다.
스위스 중앙은행과 스위스 금융감독청은 성명을 통해 “은행에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스위스 정부의 소방수 역할에도 글로벌 시스템발 불안이 고조되며 하나금융지주 등 국내 금융주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일(15일) 반등했던 금융주가 하루 만에 다시 하락한 겁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증권가에는 “이번 위기는 '개별 은행'의 문제이며, 국내 금융시장으로까지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금융주는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배당 성향도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인터뷰]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
"리스크가 확대되고 개념이 아니라 개별 이슈의 문제이기 때문에"
"흔들림은 있을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심리적인 부분들은 좀 부담이 될 수는 있겠지만 실적이나 또는 어떤 리스크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미국에 이어 유럽 은행의 부실 문제가 발생한 만큼 금융 리스크의 확산 추이를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 /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영상취재: 김수영]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6대 은행장 호출한 野 이재명 대표…긴장하는 은행권
- 보험사, 건전성 악화에 자본확충 속도…이자부담↑
- 상조 69개사 특수관계인과 자금 거래..."선수금 80% 별도 예치해야"
- 작년 서울 1순위 청약자 70% 강남3구에 쏠렸다
- [부고] 고려대 박세민 교수 모친상
- 존재감 사라진 이복현…증권가 실태 점검 '시계 제로'
- "'트럼프 2기' 외환 변동성 커진다"...관리 나선 정부
- 코스피 2,520선 약보합세 지속…외국인·기관 매도세 강해
- "정부 혜택 놓치지 마세요"…신한은행, 알리미 서비스 시행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2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3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4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5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6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7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8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9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 10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