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글로벌 금융 위기 진화에 코스피 0.75%↑…“변동성 유의”

증권·금융 입력 2023-03-17 15:50:14 수정 2023-03-17 15:50:14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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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최민정기자] 코스피가 17일 글로벌 금융 리스크 완화 기대감으로 0.75% 상승한 2,395.69p에 장을 마쳤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억원, 7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간밤 미국의 퍼스트리퍼블릭 뱅크 구제 소식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시간 16일,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미국의 11개 대형 은행들은 성명을 통해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달러(약 40조원)를 공동으로 투입하는 구제 방안을 발표했다. 이 은행들은 해당 자금을 무이자로 지급할 계획을 전했다.


유럽의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 국립은행으로부터 540억달러(약 71조)를 빌려 단기 유동성을 강화했다는 소식도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이날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해제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각각 2.34%, 6.33% 상승했다. 이외 솔브레인(4.88%), 원익머트리얼즈(7.10%) 등 반도체 소재주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상승가도를 달리던 이차전지주는 하락 마감했다.

유럽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 불리는 핵심원자재법(CRMA) 초안이 공개되자 그동안 기대감을 상승시켜 온 재료가 소멸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내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3.99% 하락한 55만3,000원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 내 이차전지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7.41%)도 내림세를 보였다.


한주 간(3월 13일~3월 17일) 코스피(종가 2,395.69p)는 0.05% 상승했고, 코스닥(종가 797.39p) 역시 1.11% 상승했다.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코스피는 기관(7,022)만이 매수한 가운데, 외국인(-7,020)과 개인(-1,157)이 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기관(-4,035)만이 매도 외국인(1,227)과 개인(3,153)이 매수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조언했다. 이어 미국의 3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에는 그 내용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며 ‘관망’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에 FOMC회의가 에정돼 있기 때문에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매수·매도 전략보다는 관망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러한 정부들의 조치는 개별 은행 위험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아졌음을 의미하지만, 은행 리스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 중 '부실이 어디서 얼마나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완전히 해소하기 어려운 측면도 존재한다”며 “단기적으로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가 강한 가운데 뉴스플로우에 따라 등락을 반복할 공산이 크다고 판단”이라고 전망했다. /choi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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