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투아이 “AI가 투자보고서 작성해요”…코싸인앱에 챗GPT 적용

경제·산업 입력 2023-03-29 14:23:00 수정 2023-03-29 14:23:00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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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싸인앱에서 데이터 입력과 명령어(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거친 챗GPT가 작성한 보고서. [사진=랩투아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디지털 자산 시장 감지 앱 '코싸인(Cosign)'을 제공하는 랩투아이는 현재 서비스 중인 코싸인에 챗GPT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GPT는 지난 해 11월 오픈AI가 공개한 전문 인공지능 챗봇으로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이다. 공개 5일 만에 하루 이용자가 1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AI와 차이점이 있다.

 

물론 챗GPT도 만능은 아니다. 현재 공개된 챗GPTAPI모델은 많은 양의 데이터를 그대로 입력하면 원하는 결과물을 얻기 힘들고, 수학계산이나 통계량, 차트 도출 등에 취약한 면이 있어 높은 수준의 결과물을 얻기 위해서는 챗GPT의 생성 능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이 필요하다.

 

랩투아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체 보유하고 있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챗GPT를 현재 서비스하고 있는 코싸인앱에 도입했다. 디지털자산의 시세 및 온체인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중요 이벤트를 자동으로 추출해 자동투자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성공했다.

 

기존에는 사용자에게 설문 방식의 질의를 통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분석했지만, 이번 챗GPT 도입으로 투자자 개인이 이용하는 거래소의 데이터 연동을 통해 더욱 간편하게 분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분석된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프롬프트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따라 결과물의 형태가 크게 달라져 챗GPT의 활용도는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노하우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GPT가 축적한 데이터 수집 및 분석 보고서에 들어가야 할 중요한 데이터를 선별해 디지털 자산 자동투자보고서를 완성도 있는 보고서의 형태로 출력하게끔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설립된 랩투아이는 빅데이터 분석, 자연어 처리(자연어 생성 알고리즘), AI시계열 예측 등의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매년 AI를 활용한 사업개발 성과를 보여왔다.

 

지난 12월에는 경기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글로벌 뉴스데이터와 온체인 거래 데이터를 활용한 디지털자산 인공지능 리포트 개발프로젝트를 수행해 데이터산업 육성지원 우수과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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