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급전 창구’ 카드론 금리 더 떨어진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최근 서민들의 급전창구로 불리는 카드론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다만 연체율 증가와 여전히 불안한 금융환경 등으로 금리인하가 계속될지는 지켜봐야한다는 분석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연 16%를 넘어섰던 카드론 금리가 최근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신한, 삼성, 현대, 우리 등 7개 전업카드사의 카드론(장기카드대출) 평균 금리는 연 14.91%로 나타났습니다. 한달 전 15%대와 비교해 1%포인트 내렸고 넉달전인 지난해 12월 보다는 2%포인트 가량 떨어졌습니다.
금리 하락세는 조달금리의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여전채 AA+ 3년물 금리는 지난해 말 6%에 육박했지만 최근 3%대 후반까지 내려왔습니다.
카드론 금리는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채는 기준금리 영향을 받는데, 한국은행이 전날(11일) 연 3.5%로 동결한 기준금리가 조달금리에 이어 대출금리까지 반영되려면 석달가량 걸립니다.
이런 상황을 들어 금리는 더 떨어질 것으로 업계는 예측하고 있습니다.
단 카드론 규모가 더 커지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금리인하가 본격화 된 2월 기준 카드론 잔액은 36조8,493억원으로 전월보다 2,144억원 증가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연체율인데, 지난해 말 카드사의 연체율은 1.20%로, 2019년 이후 4년 만에 상승 전환했습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연체율은 시한폭탄과도 같다"며 "카드론 금리가 다소 잡히고 있지만 상반기 중에 공격적인 영업 보다는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해 금리의 추세적 진단은 어렵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싱크]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
"하반기에 어떤 또 상황이 될지는 모르기 때문에 미국에서도 금리를 올린다든가 이렇게 하면은 또 금리 인상 압력도 생길 수 있는 거고 / 당분간은 안정세가 되더라도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를 모르는 거죠."
이처럼 금리 하락이 계속되더라도 카드사들도 보수적인 운영으로 카드론 규모를 확대하지 않을 수 있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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