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디지털 기기로 진화하면서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등 소프트웨어 기술에 대한 관심도 뜨거운데요.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했습니다. 박세아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안 디스플레이가 오르락 내리락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자세히 보면 화면이 돌돌 말리면서 움직임을 조절하는 모습입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로 최대 30인치까지 확장이 가능하고, 주행모드에 따라 크기를 바꿀 수 있습니다.
시동을 끄면 화면은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일부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정보만 표시할 수 있습니다. 내비게이션 모드땐 화면을 ⅔ 크기로 키우고, 주차 또는 충전 때는 화면을 최대로 확대해 영상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습니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경량화를 통해 설치 공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습니다. 앞좌석과 뒷좌석 사이 천장에서 화면이 내려오도록 탑재할 수 있어 향후 목적기반 모빌리티(PBV)에도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싱크] 현대모비스 관계자
“기존 제품과는 차별화된 이번 기술 개발로 앞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하고, 나아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계기판과 차량 주변 360도를 볼 수 있는 SVM(Surround View Monitoring),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등 인포테인먼트 기술 개발에 주력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기술을 적용한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전환에 발맞춘 신기술 개발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박세아입니다. /psa@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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