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1조짜리 SRT 수주 잭팟…고속철 사업 최종 적격자 선정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현대로템이 수서발 고속철(SRT)의 신규 고속열차인 EMU-320 사업을 따냈다.
SRT의 운영사인 SR은 신규 고속철도차량 EMU-320 도입·정비사업에 현대로템이 낙찰 예정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속 320km의 동력분산식 열차를 발주하는 이번 사업 규모는 총 1조원 규모다. 5,255억원 가량의 차량 구매비용뿐만 아니라 유지·보수 비용 4,750억원이 더해져 총 1조원 가량을 수주했다.
경쟁입찰자였던 ‘우진선전-탈고 컨소시엄’은 1단계 기준평가 기준을 넘지 못했다. 현대로템은 1단계 기술평가에서 87.8점을 받아 기준점인 85점을 통과했으나 우진산전은 84.20점을 받아 통과하지 못했다. 1점의 차이로 현대로템이 최종 적격자로 선정됐다.
앞서 SR은 지난달 10일 본 사업의 입찰공고를 등록했지만 현대로템의 단독 참여로 유찰된 바 있다. SR은 지난 11일 본사업 입찰을 재공고하고 18일 입찰을 종료했다.
SR은 오늘부터 안전성 평가를 시행하고, 오는 24일에서 28일 낙찰자 결정 및 최종 계약 체결에 들어간다. 수주된 열차는 2027년 운행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내 수주에 성공해야 해외 수출의 문이 열리는 열차 산업 구조에서 고속열차 수출의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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