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선정 임박…최후의 승자는
[앵커]
오는 7월부터 10년간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운영할 사업자 선정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큰 이변이 없다면 신라·신세계면세점이 DF1·2와 3·4를 하나씩 나눠갖고, DF5를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운영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관세청은 내일(26일)과 모레(27일) 최종 프레젠테이션을 거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사업자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인천공항 면세점 일반 사업자 후보는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3개사로 압축된 상황입니다.
높은 입찰가를 제시할 것으로 점쳐졌던 글로벌 면세 업계 1위 CDFG는 예상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하며 입찰에서 조기 탈락했고, 국내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의 탈락도 이번 입찰의 이변으로 꼽힙니다.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1·2’와 패션·액세서리·부티크를 취급하는 ‘DF3·4’, 부티크만 취급하는 ‘DF5’를 나눠갖게 됩니다.
현재 신라·신세계면세점이 DF1·2와 DF3·4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DF5에는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이 모두 사업자 후보로 등록됐습니다.
하지만 그룹 내 중복 입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DF1·2와 DF3·4를 신라·신세계면세점이 하나씩 차지하고, 현대백화점면세점이 DF5를 맡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합니다.
DF5는 단가가 높은 부티크 품목을 판매해 알짜 구역으로 분류되는데, 현대백화점면세점이 최고가를 제시하지 않았음에도 어부지리로 손쉽게 사업권을 따내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다만,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 모두 DF1보다 2를, DF4보다 3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해당 구역에서의 막바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내일은 DF1·2와 중소·중견사업권의 업체 프레젠테이션이, 모레는 DF3·4·5 업체 프레젠테이션이 예정됐습니다. 관세청은 통상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당일 결과를 발표해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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