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엠, 폐기물 연료화 기업 ‘에너원’ 인수 추진

증권·금융 입력 2023-04-28 14:17:41 수정 2023-04-28 14:17:41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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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아이엠은 에너원의 지분 100%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사모펀드에 단독 에쿼티 투자자 자격으로 225억원의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2025년 23조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폐기물처리 시장을 선점하고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이엠은 제8회차 전환사채(CB) 175억원과 자기자금 50억원을 출자해 펀드에 후순위로 참여한다. 이어 선순위∙중순위 FI(재무적투자자)의 콜옵션(조기상환권)을 100% 인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이엠이 에너원과 에너원의 자회사인 ‘에펙’의 지분을 100% 확보하게 된다는 설명이다. 펀드의 총 인수금액은 1,245억원 규모다.

 

2007년 설립된 에너원은 폐플라스틱, 폐비닐 등을 소각해 고형 폐기물 연료(SRF) 및 산업공정에 필수적인 고품질 스팀과 전기를 생산한다. 에너원은 자체 SRF공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에펙을 통해 스팀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너원은 SRF 기술 관련 국내특허 12개와 유럽, 일본 등 해외특허 6개를 확보했다. 또 폐플라스틱에 특화된 연소기술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10대 기술대상, 산업통상부 장관상, 대한민국 벤처기업 국무총리상, 대한민국 녹색 기후상,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에너원은 국내 유일하게 자체 개발한 연소설비를 실제 운영함으로써 유지관리 및 가동율에 경쟁력을 보유해 고객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현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산업에도 적극 대응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폐자원 에너지는 생산단가가 태양광의 10%, 풍력의 66% 수준”이라며 “최근 정부가 녹색 기술개발에 2027년까지 10조원을 투자하고, 특히 폐자원을 활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순환경제를 활성화한다고 밝힌 만큼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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