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꿰어야 보배”…건기식 원료, 신약개발 ‘눈독’

경제·산업 입력 2023-05-24 18:53:05 수정 2023-05-24 18:53:05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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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기능식품은 코로나 특수를 누린 대표적인 시장이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된 자체 원료를 개발하려는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졌는데요.

엔데믹을 맞은 건기식 전문 기업들이 그간 축적한 노하우로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건강기능식품 관련 사업을 활발히 진행했던 기업들이 신약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엔데믹과 함께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예전 같지 않고, 건기식 사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등록돼 있는 회원사는 5년 전 대비 약 10% 증가했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개발하는 것으로 시작한 ‘프롬바이오’는 탈모 치료제 개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지방유래줄기세포를 ‘모유두세포’로 분화하는데 성공했으며, 최근 국내 특허도 취득했습니다.

머리카락 성장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유두세포를 피내 주입시켰을 때 모발 성장을 촉진해 탈모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천연 성분을 활용해 원료를 만들어 ‘키 성장’ 건강기능식품 등에 공급하는 뉴메드도 신약개발에 속도를 높입니다.

뉴메드는 최근 평균 신장보다 비정상적으로 작은 질병인 ‘특발성 저신장증’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나섰습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와 개발‧생산을 주 사업으로 하는 콜마비엔에이치는 자체 원료 개발을 넘어 추후 신약개발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최근 콜마비엔에이치가 자체 개발한 건기식 원료 ‘미숙여주주정추출분말’은 미국 FDA 승인을 받은 바 있습니다.


[인터뷰] 여재천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상근이사

“(건강기능식품) 원료를 원생약이라는 천연 자원을 가져다가 스케일업(규모 확대) 과정을 거치면 신약 개발의 과정하고 거의 유사하거든요. 독성문제라든지 그 다음에 전임상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동물실험이라든지 이런 과정들은 원료 의약품 생산하는 데 충분하게 다 갖고 있고…”


정부가 미래 핵심 산업으로 ‘제약바이오’를 점찍고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가운데, 건강기능식품 기업을 포함한 관련 업계들이 신약개발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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