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현대건설,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착수, 2024. 상반기 실시설계 완료
2029. 하반기,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앞서 개통 목표
[부산=김정옥 기자]부산시는 1일 현대건설과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과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참석해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협약의 마지막 단추인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체결을 통해 사업시행자 지정은 물론 실시설계 착수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상구 엄궁동과 중구 중앙동(충장대로)을 연결하는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 은 2016년 5월 현대건설컨소시엄으로부터 최초 사업 제안을 받아 각종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3월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어 4월 시의회 보고를 거쳐 6월 최종단계 절차인 실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사업시행자를 지정함과 동시에 실시설계 용역을 착수할 예정이다.
BTO 방식인 ‘승학터널 민간투자사업’은 총연장 7.69km, 왕복 4차로 규모로, 건설 기간은 5년, 운영 기간은 30년이다.
통행요금은 시민부담 경감을 위해 승용차 기준 제3자 제안(1595원) 대비 95원이 줄어든 1500원(불변가 기준)으로 결정됐다.
BTO는 민간 사업자가 시설을 직접 건설한 뒤 정부 등에 소유권을 양도한 후 일정기간 직접 시설을 운영하면서 수익을 거두는 방식이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접근도로망인 승학터널이 개통되면 북항에서 가덕도신공항까지 소요 시간(첨두시간 기준)이 현재 1시간에서 40분으로 20분가량 단축돼 가덕도 신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다.
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승학터널의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 전 반드시 개통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승학터널 건설사업은 원도심과 서부산권의 동서 균형발전 견인뿐만 아니라 가덕도신공항 건설, 북항재개발 및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에 따른 유발교통량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시는 2029년 가덕도신공항 개항과 더불어 접근도로망인 승학터널 개통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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