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투아이 “상승패턴 보단 하락패턴이 정확도 높아”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AI 핀테크 전문기업 랩투아이는 올해 상반기에 포착된 가상자산 시장 패턴들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고 밝혔다. 

랩투아이는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가상자산 시장에서 포착된 차트패턴들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전통적인 증권 시장에서 주가를 예측하기 위한 패턴 분석이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적용될지 실증적인 검증을 하기 위해 진행됐다.

15분봉, 1시간봉, 4시간봉, 1일봉, 7일봉의 패턴들을 조사했으며, 정확도 여부를 높이기 위해 패턴이 완성된 길이만큼 차트 움직임을 추적해 상승과 하락 여부를 결정했다.

5개월 동안 AI가 차트에서 포착된 차트패턴들을 분석한 결과 상승장을 나타내는 ‘상승패턴’ 보다는 하락장을 나타내는 ‘하락패턴’이 더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사진=랩투아이]

상승패턴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패턴은 ‘더블바텀(4시간봉)’으로 61개의 패턴 중 35개가 적중해 57%의 정확도를 보였다.

하락패턴 중 가장 정확도가 높은 패턴은 ‘디센딩 트라이앵글(1일봉)’이 20개 중에 19개가 적중하여 95%의 정확도를 보였으며 그 다음으로 ‘라이징 웻지(4시간)’ 84%(57개 중 48개), ‘헤드 앤 숄더(4시간)’ 82%(38개 중 31개), ‘베어리시 트라이앵글(1일) 81%(72개 중 58개)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코인 시장에서 가장 자주 포착되는 패턴은 하락패턴인 ‘베어리시 트라이앵글(총 1.538개) 였으며 정확도는 71%로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자주 포착되는 패턴은 상승패턴인 ’불리시 트라이앵글‘이 1,436개가 나타났으며 54%의 정확도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베어리시 트라이앵글’, ‘불리시 트라이앵글’ 외에 포착된 다른 패턴의 종류로는 ‘디센딩 트라이앵글’, ‘폴링웻지어센딩 트라이앵글’, ‘더블바텀’, ‘더블탑’, ‘라이징웻지’, ‘리버스 헤드앤숄더’, ‘헤드앤숄더’, ‘불리시 패넌트’, ‘베어리시 패넌트’였다.

[사진=랩투아이]

오종환 랩투아이 대표는 “이번 연구는 전통적인 증권 시장에서 주가를 예측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가상자산 시장에서도 적용될지 실증적인 검증을 하기 위해 진행됐다”며 “사람마다 자의적으로 차트 패턴을 그리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재 패턴 예측 서비스는 객관적 기준에 따라 패턴을 실시간으로 포착해 제공하기 때문에 코싸인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차트 패턴에 잇따르는 결과에 대한 통계가 거의 없어 투자에 도움이 되는지 알 수 없었던 것에 반해, 실증적 통계 자료를 제공함으로써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지난 5월 벤터기업인증을 획득한 AI 핀테크 전문기업인 랩투아이는 2023년 코싸인(COSIGN) 앱을 출시 후 서비스하고 있다. 코싸인앱은 AI 모델이 실시간으로 뉴스, 경제지표, SNS 등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투자자가 쉽게 가상자산 시장을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진=랩투아이]

2017년 설립된 랩투아이는 빅데이터 분석, 자연어 처리(자연어 생성 알고리즘), AI시계열 예측 등의 기술경쟁력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매년 AI를 활용한 사업개발 성과를 보여왔다. 최근엔 챗GPT를 연동한 B2B 서비스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랩투아이는 자체 보유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기술을 활용해 국내주식, 해외주식, 가상자산 등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한 후 중요 이벤트를 자동 추출해 AI 리포트로 작성하는 보고서를 서비스하고 있다.

코싸인앱은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csjung@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