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상반기 금융권을 뜨겁게 달궜던 핵심 키워드, 바로 ‘상생 금융’ 이죠. 취약계층의 고통 분담과 저출산 등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금융권의 역할이 강조되는 가운데, 금융감독원이 오늘(14일) 처음으로 우수 ‘상생·협력 금융상품’들을 공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민세원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14일) 7개 ‘상생·협력 금융新상품 우수사례’를 공개했습니다.
금감원은 지난 3월, 매 분기 새로 출시된 금융상품 가운데 고통분담과 이익 나눔을 담은 ‘상생 우수상품’을 선정하겠다고 예고했었습니다.
오늘 오전에 열린 ‘제 1차 시상식’엔 사회취약계층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주는 대출상품들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금리 제2금융권 대출을 전환해주는 KB국민은행의 ‘KB국민희망대출’, 코로나19 정부지원 종료에 따른 취약 소상공인의 대출이자 상승분을 부담해주는 신한은행의 ‘코로나19 소상공인 지원대출’이 선정됐습니다.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저출산 문제와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예·적금, 보험 상품 등도 우수사례로 꼽혔습니다.
임산부, 출산가구, 다자녀 가구에 최대 8%의 금리를 제공하는 하나은행의 ‘아이키움적금’과 출산·육아휴직 시 1년간 보험료 납입 유예 특약을 신설한 한화손해보험이 호평을 받았습니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묘책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 최대 4.3%의 금리를 제공하고 판매액의 0.1%를 지역사회 발전에 사용하는 ‘고향사랑기부예적금’을 내놓은 NH농협은행도 대상에 올랐습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금융회사들의 ‘공적인 역할’을 언급하며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소비자와 상생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금융당국은 이번 상생금융 시상을 시작으로 연말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병행하겠다고 밝힌 만큼 금융회사들의 ‘상생금융 포트폴리오'는 당분간 금융권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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