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첫 양산

[앵커]

LG화학이 국내 최초로 차세대 배터리에 들어갈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생산을 시작했습니다. 기존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보다 용량이 크고 수명이 길어져 배터리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데요. 김효진 기잡니다.

[기자]

LG화학이 청주 양극재 공장에서 차세대 배터리용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양산에 돌입했다고 오늘(26일) 공개했습니다.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는 배터리의 용량을 키우고 수명을 늘려 차세대 배터리 필수소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입자 양극재란 니켈·코발트·망간 등 여러 금속을 하나의 입자 형태로 만든 양극재로, 기존 양극재의 구조적 단점을 보완했습니다.

다결정 구조를 가진 기존 양극재는 충전과 방전을 거치며 소재 사이 틈이 생기는데, 이 틈이 넓어지며 가스가 발생하고, 이로 인해 배터리 수명이 줄어듭니다. 단입자 양극재는 하나의 입자 형태이기 때문에 내구성이 높아 가스 발생이 적고, 배터리 수명도 30% 이상 늘릴 수 있습니다.

또한, 단입자 양극재는 기존 양극재보다 밀도가 높아 배터리 용량도 10%이상 늘어납니다. 단입자 양극재를 사용한 배터리를 전기차에 탑재하면 주행거리가 10%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싱크] 고장석 / LG화학 커뮤니케이션팀

"안정성도 높고 더 밀도 있게 양극재를 채워놓을 수 있는 거죠. 초기 양산에서는 단입자 양극재하고 기존 양극재 비율을 2대 8로 섞어서 생산하고요. 순차적으로 단입자를 100%로 바꿔 나갈 예정입니다."

LG화학은 오는 7월부터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첫 생산 물량을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하고, 2027년까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미 공장으로 확장해 연간 5만톤 이상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