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美 실리콘밸리서 ‘K-반도체’ 기업 지원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코트라(KOTRA)는 6일 반도체의 본고장 실리콘밸리에서 지난 5일부터 13일까지를 ‘K-반도체주간’으로 지정하고 우리 반도체 기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트라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전시회인 세미콘웨스트 기간 전후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한국 반도체 기업에 국가 정체성을 부여하고 미국과의 협력을 공고하게 만들어 미래 비즈니스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코트라가 ‘K-반도체주간’에서 수립한 세 가지 전략은 ①촉각 세우기 ②널리 알리기 ③기반 다지기다.
코트라는 올해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 산업에 기반하는 기술 변화의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세미나를 개최해 왔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와 모빌리티 반도체를 주제로 다루며 상호 기술혁신과 미래기회를 모색했다.
미국 기술잡지 선정 10대 인공지능 전문가와 캘리포니아주 대기환경위원 등이 연사로 나섰고, 우리 기업과 현지 기업인 140여 명이 참석했다. 7월 5일에는 콘퍼런스로 규모를 키워 글로벌 반도체산업 동향과 미국 반도체산업 육성법안(CHIPS Act)을 담당하는 관계자를 기조연설인으로 섭외했다.
우선 세미콘웨스트 전시주관사인 ‘세미 아메리카(SEMI Americas)’의 조 스토쿠나스(Joe Stockunas) 회장이 ‘글로벌 반도체산업 동향’을 주제로 최근 확대 중인 세미콘웨스트 전시회를 기반으로한 글로벌 반도체산업 동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서 올해 초, 미국 상무부가 CHIPS 프로그램 국장으로 영입한 리넬 맥케이(Lynelle McKay)가 ‘미국의 반도체 비즈니스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맥케이 국장은 기조연설에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23일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비전과 관련 프로젝트 신청절차를 공개했다”며 “가을에는 3억 달러 미만의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 대상 인센티브 신청절차도 별도로 안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코트라는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되는 세미콘웨스트 전시회에서도 한국 반도체 기업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가 정체성을 부여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한국관 11개를 포함해 우리 기업 55개사가 부스를 꾸렸다. 코트라가 사전 조사한 결과, 한국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이 전시 기간에 가장 필요한 부분은 ‘브랜드가치 제고’였다.
이에 코트라는 전시 기간에 한국기업을 홍보하고 ‘K-반도체’ 정체성을 불어넣는 시간을 마련했다. 11일과 12일 양일간 글로벌 참관객들이 전시회 출입증을 스캔해 정보를 등록하면 55개 국내 기업정보가 담긴 QR코드를 제공하여 우리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매칭한다.
코트라는 12일 저녁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한-미 양국의 반도체산업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KOR-US 유나이티드’라는 국가리셉션을 개최한다. 이번 리셉션에는 양국을 대표해 KOTRA 북미지역본부와 미국 상무부 반도체과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100명 넘는 규모로 기획된 이번 국가리셉션은 개최 전날까지 KOTRA 실리콘밸리무역관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성호 코트라 북미지역본부장은 “글로벌 반도체산업의 주도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현시점에서 한국 반도체 중소·중견기업의 미래 가능성을 모색하고 비즈니스 기회를 넓히기 위해 ‘K-반도체주간’을 기획했다”며 “기술혁신 중심지 실리콘밸리에서 반도체산업 변화에 대한 촉각을 세우고, 우리 반도체 기업의 가치를 널리 알리며, 한-미 반도체 협력의 기반을 다지는 작업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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