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도권 분양 전망 상승…유망 단지 대거 출격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7월 수도권 분양전망이 올 들어 최고치로 나타나면서 긍정적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달 중 수도권에는 유망 단지도 대거 분양을 앞둬 수요자들의 발길이 분주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의 ‘7월 전국 아파트분양지수’를 보면, 수도권 아파트분양전망지수는 지난달보다 11.3p(포인트)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인 102.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월 대비 10.3p 상승해 116.2를 기록했고, 경기 100.0, 인천 92.0을 기록했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전월 대비 15.6p, 8.0p가 올랐다. 

이와 같은 수도권 분양 전망의 긍정 분위기는 이미 시장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실제 지난 4일 1순위 청약을 받은 서울 관악구 신림동 일원 ‘서울대벤처타운역 푸르지오’는 특별공급을 제외한 99가구 모집에 3,080명이 몰려 평균 31.1대 1, 최고 93.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또 청량리7구역 재개발 사업인 ‘청량리 롯데캐슬 하이루체’는 지난 10일 진행한 특별공급에서 평균 92.69 대 1의 경쟁률로 올해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뒤, 11일 진행된 1순위에서도 올해 최고경쟁률인 평균 242대 1로 청약을 마무리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부동산 매수 심리 회복 속, 계속되는 분양가 상승 기조로 수요자들이 분양시장을 다시금 눈 여겨 보기 시작하면서 시장 체감도가 확 바뀌었다”며 “다만,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입지와 가격 경쟁력에 따른 양극화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투시도. [사진=롯데건설] 

부동산분석 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이달 말까지 관심이 집중되던 유망 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이목이 쏠린다. 

먼저 인천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검단신도시에서 신규 분양이 예정돼 있다. 롯데건설은 검단신도시 RC1블록에서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검단신도시의 첫 롯데캐슬 브랜드 아파트로,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 신설역(가칭 101역/2025년 예정)이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춰 뛰어난 서울 접근성을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에서는 호반건설이 용산구 한강로2가 일원에 ‘호반써밋 에이디션’을 분양한다. 지하 8층~지상 39층 규모로, 아파트 전용면적 84~122㎡ 110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적 34~67㎡ 77실, 오피스 51실, 상가가 함께 구성되는 주거복합단지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90가구, 오피스텔 49실, 오피스 22실이다. 용산역과 신용산역이 도보거리에 위치한다.

또 SK에코플랜트는 성동구 용답동에서 ‘청계 SK뷰’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4층, 3개 동, 전용면적 59~84㎡ 396가구 규모로, 일반분양 물량은 108가구다. 용답 재개발을 통해 조성되는 아파트로 지하철 2호선 신답역 도보 2분,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단지다．

경기에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광명뉴타운에 ‘광명 센트럴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지하 3층~지상 36층, 11개 동, 전용 39~113㎡ 총 1,957가구 규모 대단지로, 일반분양 물량은 425가구다. 광명뉴타운의 첫 ‘아이파크(IPARK)’ 브랜드 아파트로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자리해 있다.

이 밖에도 우미건설은 SK하이닉스 직주근접권인 이천시 중리택지개발지구에서 ‘이천 중리 우미린 트리쉐이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 동, 전용면적 84㎡ 총 849가구 규모다. /cargo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