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日 중부지역 ‘K-뷰티 수출시장’ 확대 나서
화장품·미용용품 전시회 ‘뷰티월드 재팬 나고야’ 참가
日 화장품 시장, 350억 달러 규모…‘세계 3위’
“K-뷰티, 가성비 넘어 독특한 성분·디자인 결합돼 새로운 장르 만들어가”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코트라(KOTRA)가 일본 중부지역에서 K-뷰티 수출시장 확대에 나선다. 코트라는 24일부터 3일간 일본 중부지역 화장품·미용용품 전시회 ‘뷰티월드 재팬 나고야(Beauty World Japan Nagoya)’에서 K-뷰티 공동전시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뷰티월드 재팬 나고야’ 전시회는 도쿄·오사카에서 매년 개최되고 있으나, 나고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며 참관객 1만여 명이 박람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공동전시관에는 마스크팩, 향수, 색조, 주름 및 여드름 개선용 화장품, 헤어 등 한국 기업 50여 개사가 참가한다. 온라인 수출상담회, K-뷰티 공동관 운영, 유통망 진출 상담 등 여러 행사가 동시에 추진된다.
일본 경제산업성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 화장품 시장은 약 350억 달러로 미국 약 777억 달러, 중국 약 572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이다. 2023년 1∼3월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가는 한국이 1.7억 달러(전년대비 124% 증가, 점유율 25.4%)로 1위, 프랑스가 1.5억 달러(전년대비 110.7% 증가, 점유율 22.1%)로 2위를 차지했다.
일본 시장조사기업 테스티(TesTee)가 일본의 10∼30대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22년 한국 화장품 사용경험 조사에서는 10대의 72.9%, 20대의 61.7%, 30대의 51.2%가 “한국 화장품을 현재 사용하거나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국 화장품 구입 이유에 대해서는 10∼20대는 ‘발색이 좋아서’, 30대는 ‘가격이 저렴해서’를 1위로 뽑았다.
한국 화장품의 일본진출 초기에는 가격이 저렴하고 효능도 좋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품질 향상과 함께 독특한 성분 및 디자인이 결합된 고급 브랜드도 등장해 새로운 한국 화장품 장르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이번 K-Beauty 전시관에는 다수의 화장품 유통업체들이 찾아와 한국산 화장품 수입에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장 상담만 100여 건 진행됐으며, 특히 마스크팩, 향수, 주름 및 여드름 개선용 기능성 화장품 등에 대한 현지 바이어의 문의가 많았다.
히라이 미도리 센쿠(CENQUR) 대표는 “현재 20여 개의 한국 화장품 기업을 발굴해 일본의 1만여 유통망에 공급 중이고, 향후 5년 내 50여 개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K-뷰티의 품질과 디자인을 일본 여성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다. 코트라를 통해 다양한 한국 기업을 발굴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남우석 코트라 나고야무역관장은 “몇 년 전부터 판촉전으로 시작한 한국 화장품 일본진출 지원 사업을 전시회, 유통망 파트너링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화장품의 대일본 수출 확대를 위해 성과 중심, 그리고 대도시 중심의 지원사업을 일본 지방 도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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