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뷰티’ 침공…올리브영, 방어전 불가피
[앵커]
뷰티 시장이 유통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르는 모양새입니다. 온‧오프라인 할 것 없이 뷰티 사업을 확장하는 유통 업체가 많아지면서, 이 시장 강자로 군림해온 CJ올리브영이 타이틀 방어전을 맞이하고 있는 형국입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CJ올리브영이 차지해온 ‘헬스엔뷰티’ 왕좌를 두고 뺏고 뺏기는 공성전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최근 뷰티 카테고리에 뛰어든 유통업체가 많아지면서, 수성전에 나서야하는 CJ올리브영과 마찰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쿠팡은 최근 CJ올리브영이 ‘납품업체 갑질’을 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쿠팡 측은 “올리브영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쿠팡의 뷰티 시장 진출을 막고자 뷰티업체에 납품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 등 지속해 거래를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CJ올리브영은 오프라인 점포 수 기준 H&B 시장점유율이 71.3%로 1위입니다. 온라인 매출 비중도 2018년 말 8%에서 올해 28% 수준까지 늘었습니다.
온라인 사업이 성장엔진을 담당하고 있는 셈인데, 뷰티 카테고리에 진출한 이커머스들의 도전이 만만치않습니다.
쿠팡이 이달 초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오픈했고, 컬리는 지난해 11월 뷰티 전문 플랫폼 ‘뷰티컬리’를 선보이면서 샛별 배송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이커머스 산업 자체가 엔데믹으로 옛날처럼 25% 성장이 안 되고, 또 우리나라가 이제 인구 감소잖아요. 고객 한 명의 매출을 늘리려면 카테고리를 확장할 수 밖에 없고…”
압도적 점유율을 가진 오프라인에서도 경쟁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더페이스샵·네이처컬렉션 등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다른 회사 제품을 팔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이 가맴점들은 CJ올리브영과 경쟁하는 편집샵으로 탈바꿈하게 됩니다.
생활용품 판매가 주력인 다이소도 지난 3월 재오픈한 다이소 명동역점 2층 전체를 뷰티 제품 중심으로 꾸몄으며, 500~5,000원 사이의 균일가 화장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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