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침수돼 시동 꺼졌다면 즉시 탈출해야”
[앵커]
최근 잦은 폭우와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죠. 운전 중에 이런 위험한 상황을 만나면 당황하실텐데요. 자동차 정비부문 ‘명장’에게 도로나 자동차 침수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들어봤습니다. 김효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21년 자동차 정비부문 ‘대한민국 명장’에 선정된 손선익 하이테크 명장.
정부로부터 산업현장 종사자 중 최고의 숙련 기술자로 인정받은 그는 “운전 중 차가 침수되면 지체 없이 탈출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손 명장에 따르면 운전 중 침수된 도로를 지나가야 한다면 기어는 1~2단, 2,500RPM 이상으로 서행해야 합니다. 빠른 속도로 주행 시 흡입공기에 물이 들어가 시동이 꺼질 수 있고, 수막현상으로 주행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차 중 엔진 정지 기능’이 있는 차량은 이 기능을 비활성화해야 합니다.
폭우로 차량이 침수돼 시동이 꺼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인터뷰] 손선익 / 현대자동차 하이테크 명장
“차량이 침수된다는 느낌을 받으실 때, 차 실내로 물이 유입이 된다 싶을 때 빨리 잠긴 도어를 열어야 됩니다”
전기차의 경우 실내 바닥에 물이 들어오면 제어기 계통에 이상이 생겨 시동이 꺼질 수 있기 때문에 신속히 탈출하는 게 중요합니다.
침수차 내부에 갇혔다면 주변 물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수압으로 문이 열리지 않을 경우 창문을 내리는 게 탈출에 도움이 됩니다.
전원 차단으로 창문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안전벨트 버클이나 차량 내부의 딱딱한 물체를 이용해 창문을 부숴야 합니다. 헤드레스트를 빼서 철제봉 부분으로 창문 하단이나 상단 모서리를 가격하면 창문이 더 쉽게 깨집니다.
이외에도 손선익 명장은 장마철 차량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타이어 마모상태와 공기압을 점검하고, 배터리 방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수시로 정비를 받는 게 도움이 된다고 설명합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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