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덕의 JD모건]기관과 개인의 엇갈린 종목 선택, 누가 웃을까

증권·금융 입력 2023-07-31 20:02:01 수정 2023-07-31 20:02:01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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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정덕의 JD모건>, 보도본부 증권부 서정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숫자 가운데 4.5 골라 주셨습니다.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개인들의 순매수 종목 1위 포스코홀딩스인데요, 이달에만 매수한 금액이 약 4조5,229억원에 달합니다. 4.5조원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당 숫자를 골라봤습니다.

[앵커]

개인들의 포스코 사랑이 7월에도 이어졌나 봅니다?
 

[기자]

네, 개인들은 7월 한 달 조금 전 말씀드린 대로 매수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이렇게 POSCO홀딩스를 매수하는 것은 향후 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이 큽니다.

POSCO홀딩스는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해당기업이 철강기업에서 2차전지 소재 회사로 변신을 확실히 하고 있는 부분이 투자 포인트로 주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데요, POSCO홀딩스는 이차전지 소재 부문에서 2030년 매출 계획으로 62조원을 설정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할 정도로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공매도 부분인데요, POSCO홀딩스는 공매도 잔고가 꾸준히 쌓이고 있습니다. 다른 2차전지 관련주들과는 다르게 아직까지 숏커버링 혹은 숏스퀴즈가 따로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역대급 공매도가 쏟아지는데 실적도 좋고 향후 기업 가치가 좋아질테니 안갚고 못버틸 것이라는 판단으로 해석됩니다.

참고로, 여기서 숏커버링은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측해 주식을 빌려 파는 공매도를 했는데, 주가 반등이 발생하며 공매도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매입하는 것을 의미하고, 숏커버링이 빨라지면 숏스퀴즈로 나타나며 주가의 상승 곡선이 가팔라 질 수 있습니다.

[앵커]

이에 증권사들의 목표 주가도 일제히 상승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증권가는 POSCO홀딩스의 주가가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고, 특히 리튬 사업이 본격화하며 기업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올려잡았습니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2차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대폭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기관은 개인들과 전혀 다른 종목들을 담았다고요

[기자]

네, 확인을 해보니 7월 한 달간 기관투자자들은 2조5,562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5거래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주식을 판건데요. 그래도 산 종목이 있었던 겁니다.

가장 많이 산 종목은 NAVER입니다. 오늘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7.58% 상승 마감했는데요, 기관 투자자들은 NAVER를 한 달간 약 4,263억원을 순매수 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그 뒤로 대한항공, S-Oil, SK하이닉스, 리노공업 순으로 담았습니다.

2년여동안 주가가 하락만 했던 NAVER에 대해서 기관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선 것은 일부 서비스 통폐합과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그리고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 등에 SK하이닉스와 리노공업 등을 매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앵커]

저평가 종목들이다 라는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죠. 그런데 해당 저평가가 구체적으로 어떠한 저평가인지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주가의 절대적 값이 과거에 비해 많이 내려서 이제는 저렴해졌다는 해석의 저평가인지, 실적에 대비해서 저평가인지, 향후 가치가 반등할 것이니 지금이 저평가라는 것인지는 해석이 갈릴 수 있는겁니다.

특히 최근들어 개인들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과 기관이 매수하고 있는 종목들이 엇갈리고 있는데, 다가오는 8월에는 어떤 방향성으로 누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서정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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