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왜 이러나"…이번엔 대구銀, 불법 계좌 개설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은행권에서 연일 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대구은행인데요. 고객 몰래 계좌를 불법 개설해 금융감독원이 긴급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늘(10일) DGB대구은행에 대해 긴급 검사에 돌입했습니다.
은행 지점 일부 직원들이 고객 몰래 문서를 위조해 1,000여개의 계좌를 개설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이 직원들은 고객을 상대로 증권사 연계 계좌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뒤 계좌 신청서를 복사해 고객 동의 없이 다른 종류의 계좌를 개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평가 실적을 올리기 위해섭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당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계좌 개설 안내문자(SMS)를 차단하는 방식 등도 동원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은행 측이 이 사태를 인지하고도 금감원에 즉시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
대구은행은 “자체 검사에 착수해 사실관계와 직원별 소명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의도적 보고 지연이나 은폐는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감원은 이번 위법 행위에 대해 엄정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금융권에선 이번 사고가 금융실명제법 위반, 사문서 위조 등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목표로 추진 중이던 시중은행 전환 작업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대구은행은 지난 7월 DGB금융지주와 시중은행 전환을 위한 TF를 본격 가동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5대 시중은행의 과점 체제를 깨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적극 밀어주는 분위기였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업계에 미칠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앞서 우리은행과 경남은행에서 수백억원대 대규모 횡령사건이 터졌고 어제(9일)는 증권업무를 맡은 국민은행 소속 일부 직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본 사실이 적발되는 등 최근들어 도덕적 해이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처럼 도덕적 해이가 극에 달했다는 비판은 더 거세지는 상황에서 일각에서는 내부통제 작동을 두고 은행권은 물론 금융당국도 관리부실 책임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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