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손해보험, 상반기 순이익 1,130억원…전년比 1,626%↑
[서울경제TV=김미현기자] 롯데손해보험은 14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1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26% 증가한 것이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날 실적에 대해 “대주주 변경 이후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어온 내재가치 중심 경영의 성과가 올해에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1조27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 성장했다. 상반기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내 비중은 84.9%를 기록했다.
2분기 보험영업이익은 559억원으로 1분기 470억원에 비해 19.0% 늘며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2분기 중 85억원의 장기보장성보험 신규월납을 확보하며, 총 1,099억원의 신계약 보험서비스마진(CSM)을 추가 확보했다.
이에 따라 롯데손해보험의 6월 말 기준 CSM은 1조9,63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3월 말 1조8,949억원에 비해 685억원 늘어난 것으로, 연초 1조8,005억원에 비해 CSM이 1,629억원 순증했다.
다만 1분기 채권 평가이익 인식의 기저효과로, 상반기 투자영업이익은 496억원을 기록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분기 시장금리 하락으로 인해 금리부자산 평가이익이 증가하며 580억원의 투자영업이익을 인식했으나, 2분기 들어 시장금리 급상승으로 인해 평가이익을 일부 반납했다. 투자영업이익 변화에 영향을 준 자산은 만기 시 원금이 보장되는 국공채와 구조화채권 등 안전자산이다.
이처럼 금리 변동으로 회계상 일시적 평가손실을 인식함에 따라, 2분기 투자영업이익은 1분기에 비해 감소했다. 이에 따라 2분기 경영실적은 1분기 대비 다소 줄어든 영업이익 474억원·당기순이익 336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전사 손해율은 81.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p 개선됐다. 장기보험 손해율 역시 82.2%를 기록하며 지난해 상반기 86.1%에 비해 3.9%p 줄었다. 이외 일반보험 64.6%, 자동차보험 79.1% 등 전 보종에서 준수한 손해율을 기록했다.
예실차 비율은 1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상반기 예실차 비율은 +3.9%로, 이는 보수적인 계리적 가정 하에서 정확한 CSM 산정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뜻이다. 예실차는 예상 보험금·사업비와 실제 발생 보험금·사업비 사이의 차이로, IFRS17에서 계리적 가정의 정확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내재가치 중심 경영에 따른 순자산(자본) 증가와 재무건전성 강화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의 2분기 말 순자산은 1조4,511억원으로, 올해 초 1조3,550억원에 비해 7.1%(960억원) 늘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내재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 등 이익확대 기반을 지속적으로 넓히고 수익성과 건전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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