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기야 50년 주담대 판매 중단…대출 '고삐' 조이나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금융당국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우회 수단으로 지목한 이후 곧바로 NH농협은행이 출시 2개월 만에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가계대출이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다른 대출들도 영향을 받게 될 지 주목되는데요. 김수빈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취급했던 NH농협은행이 판매를 중단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50년 만기 주담대인 채움고정금리모기지론의 판매를 이달 말 종료할 예정입니다.
지난 17일 기준 이 상품의 판매액(대출 실행액)은 7,028억원. 상담 접수건을 고려하면 이달 말까지 2조원 한도를 채울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중단 배경으로는 한도 소진과 함께 금융당국의 눈총이 꼽힙니다.
당국이 가계대출 급증 원인의 주범으로 50년 만기 주담대를 지목하며 나이 제한 등을 검토하는 방식으로 압박하는 가운데 은행 입장에서는 운영 부담이 커지는 겁니다.
또 다른 원인으로 지목된 특례보금자리론도 금리 추가 인상 등 다양한 조절 가능성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상대 한국은행 신임 부총재는 오늘(21일) "최근 주택경기가 바닥을 친 것으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며 “특례보금자리론 금액이 한도나 목표치는 아니지만 조절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당국 예상보다 공급 속도가 빠르게 진행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7월 말 기준 벌써 올해 공급목표(39조6,000억원)의 78.6%를 채웠습니다.
더군다나 은행들은 신용위험이 높아질 거라고 진단하고 있는 상황. 한국은행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6으로, 2분기(34)보다 높아졌습니다.
가계부채 급증세와 부실 우려를 의식해 금융권에서는 대출 공급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다른 시중은행들도 50년 주담대 판매를 중단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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