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中 부동산 위기 등 높아진 수출환경 변동성에 시장 다변화로 대응해야”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코트라(KOTRA)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31일 강남 페이토 호텔에서 ‘2023 하반기 주요 수출시장 진출전략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기업 100여 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코트라 지역 전문가가 미국·EU, 중국, 중동, 아세안의 하반기 수출 여건과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을 소개했고 더불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 동향과 우리기업 협력방안을 설명했고, 마지막으로는 코트라 해외무역관이 현장에서 발굴한 수출 유망 틈새품목을 소개했다.
발표에 앞서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환영사에서 “중국 부동산 위기와 글로벌 인플레이션, 선진국 통화 긴축 등으로 하반기 수출환경이 녹록지 않은 상황인 만큼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리 기업이 수출환경 변화와 기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여 시장 다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EU는 탄소중립 정책과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양대 선진시장이다. 반도체, 전기차, 수소 , 바이오 등 탈탄소 시대의 첨단 제조업 육성 경쟁을 하고 있다. 우리 첨단산업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한국 중간재 수출 비중이 늘고 있다.
중국은 부동산발 금융위기 우려 속에 중국 정부는 내수소비 진작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최근 다양한 소비계층이 생겨나면서 스마트가전, 헬스케어, 아웃도어 등 선진국형 키워드가 낯설지 않다.
중동은 높은 인구증가율과 GDP로 한류시장이 급성장하고 있고, 탈탄소 실현을 위한 사우디 네옴 등 기가 프로젝트 본격화 및 올해 ‘COP27’ 개최국인 UAE를 필두로 수소, 전기차, 원자력 등 에너지 믹스가 활발하다. 또한 정부 및 산업에 디지털화 추진은 물론, 식량안보를 위한 스마트팜 수요가 높고, 최대 방산시장으로의 매력도도 높다.
세계의 공장으로 주목받던 아세안이 하이테크 산업에 관심이 높다. 인도네시아는 핵심 광물자원을 앞세워 자국 내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 중이며, 베트남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생산 전환과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집중하고 있다.
태국은 전 산업에 ICT를 접목하며 바이오, 로봇 등 미래산업 육성에 힘 쏟고 있다. 또한 아세안은 최대 한류 시장으로 소득이 향상되며 의료기기, 의약품 등 고가 제품 소비가 확대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의 주요 분야 중 우리기업이 눈여겨봐야 할 분야는 전력, 건설 기자재, 수소 등 인프라이다. 우리 정부의 EDCF 프로젝트에 참여하거나 폴란드를 통한 우회 참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규제변화, 인구변화, 로봇 일상화, 치안불안, 공급차질 등의 다양한 시장변화 이슈 속에서 유망품목을 소개하면서, 크고 작은 변화도 수출 기회로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코트라가 전하는 생생한 현지 시장 정보가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2023년 하반기에도 코트라는 우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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