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진료, 계도기간 끝…문 닫는 플랫폼 업체

[앵커]
코로나 팬데믹으로 황금기를 맞았던 비대면진료 업체들이 이제는 사업을 축소하거나 중단하고 있습니다.
다음달부터 ‘재진’ 중심의 시범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비대면 진료의 설자리는 더욱 좁아질 전망입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비대면 진료 업계가 줄줄이 사업 중단과 축소를 선언했습니다.
나만의 닥터는 오늘(31일)부터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중단하며, 닥터나우 또한 비대면 진료 사업을 축소하고 기존 사업인 의료 서비스 부분을 확장할 예정입니다.
‘재진 환자’ 중심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이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플랫폼 업계가 더 이상 서비스를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정부의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안은 진료 대상을 ‘재진 환자’로 제한하고 있으며, 섬벽지 환자, 거동 불편자, 감염병 확진자 등을 제외하고는 재택 의약품 수령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장지호 / 원격의료산업협회장
“대면 진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를 선택하는 것인데, 진료 자체는 비대면으로 하고 약은 직접 대면해서 수령한다는 것 자체가 상식선에 부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난 6월부터 3개월 동안 계도기간을 가졌고 다음달 부터는 지침 위반 시 청구금액 삭감이나 행정처분 등 상응하는 조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의료계는 일찍부터 비대면 진료 이용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의사가 비대면 진료 대상자가 맞는지 명확히 확인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아 자칫 지침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원격의료산업협의회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를 거부하는 의료기관 비율은 지난 6월 34%에서 이번달 6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용자 수도 급감했습니다.
지난 5월 일평균 약 5,000건 이었던 비대면 진료 요청 건수는 이번달 3,500건으로 줄었습니다.
비대면진료의 생존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지난 30일 보건복지부는 초진 허용 지역을 일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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