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2023 아프리카 기후 주간’ 맞아 기후 위기 취약국 지원 촉구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 국제구조위원회(한국 대표 이은영)는 ‘2023 아프리카 기후 주간(Africa Climate Week)’을 맞이해 기후 위기에 취약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인도적 위기 상황을 공유하고 신속한 지원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2023 아프리카 기후 주간’은 9월 4일부터 8일까지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서 개최되며, 정부, 기업, 국제기구, 시민 사회의 지도자들이 모여 아프리카의 기후위기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국제구조위원회(IRC)가 활동하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남수단은 기후 변화에 대한 국제적 지원 수준이 낮은 기후변화 취약국들로 소말리아의 경우 국제구조위원회가 선정한 ‘2023 긴급위기국가’ 1위로 역사상 가장 길고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와 분쟁으로 식량 생산이 감소한 소말리아는 90% 이상의 밀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서 수입하고 있어 흑해곡물협정의 종료로 인해 그 상황이 더 악화될 위기에 처해있으며, 현재 인구의 절반에 해당하는 830만 명이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이다.
에티오피아는 ‘2023 긴급위기국가’ 2위로 6년 연속 장기화된 가뭄 문제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사람만 2,590만 명에 이른다. 또한 에티오피아는 지난 2021년 중반 홍수로 인해 61만 7천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가축과 농작물에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
남수단은 ‘2023 긴급위기국’가 7위로 2018년에 끝난 내전으로부터 회복하고 있으나 국지적인 전투는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기후 재난과 갈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780만 명의 사람들이 식량 불안 위기에 처해있다.
국제구조위원회 동아프리카 긴급위기 책임자 샤슈왓 사라프(Shashwat Saraf)는 “아프리카 기후 주간은 COP28의 의제를 재구성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기후 위기에 취약한 아프리카는 자신들이 초래하지 않은 위기로 인해 과도한 부담을 감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분쟁을 겪고 있는 국가에 대한 기후 재정 지원의 확대가 시급하다”며 “더 나아가 COP28 의제는 자금의 확대를 넘어 현지 조직이나 기관과의 파트너십 확장까지 포함하여 분쟁 피해 지역에 대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기후 적응)과 기후 회복력)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IRC) 한국 대표는 “동아프리카에는 7,670만 명의 사람들이 극심한 기아에 직면해 있으며, 전례 없는 가뭄과 일부 지역의 심각한 홍수 등으로 식량 불안이 극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분쟁과 빈곤으로 이미 취약해진 국가에 기후 위기가 닥쳤을 때 어떤 심각한 인도적 위기를 가져오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하며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들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은 기후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의 인도적 위기 상황과 국제구조위원회(IRC)의 활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정기후원과 일시후원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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