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시대 열리는 ‘의정부’, 하반기 분양 기지개
GTX-C노선 연내 착공…강북권 위성 도시서 강남 가까운 수도권 핵심 도시로
![](/data/sentv/image/news/2023/09/07/1694051608.png)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서울 집값이 꿈틀거리며 서울 위성도시로 눈을 돌리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특히 교통 및 개발 등 주요 숙원사업이 본격화된 의정부시 부동산시장이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의정부 부동산시장에 온기를 불어 넣은 호재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노선의 실시계약 체결 소식이다.
지난 8월 22일 정부는 GTX-C노선 주관사(대표사: 현대건설)와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GTX-C노선은 공사 중인 A노선에 이어 연내 착공이 가능해졌다.
GTX-C노선은 양주 덕정을 시작으로 의정부를 거쳐, 서울 강남(삼성)을 지나 인덕원, 군포, 수원으로 이어지는 노선이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현재 의정부에서 강남권까지 1시간 이상 소요됐던 시간이 20분 안팎으로 크게 단축된다. 강북권 위주의 생활권이 강남권까지 확장되는 셈이다.
또한 ‘2024년 예산’에 GTX 관련 예산이 올해보다 증가해 새해에도 GTX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의정부시 곳곳에 자리 잡은 미군 공여지 개발사업들도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미군 공여지는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에게 군 관련 용도로 사용할 땅을 정부가 미군에 공여한 땅으로 미군이 사용권을 가지고 있던 땅이다.
의정부 내에 있던 미군부대들이 평택 등으로 이전하면서 반환된 미군 공여지 개발은 의정부시의 오랜 숙원사업 가운데 하나다. 물론 의정부 을지대학교병원, 경기북부교육청 등이 자리 잡은 캠프 에세이욘 부지처럼 개발된 곳도 있지만 여전히 의정부 곳곳엔 미개발된 미군 공여지들이 자리 잡고 있다.
다행인 것은 최근 미군 공여지 가운데 한 곳인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이 새 아파트 분양 소식과 함께 속도가 한층 빨라졌다는 점이다.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캠프 라과디아 부지에는 공동주택(고급 주상복합)과 공공청사, 공원, 주차장 등이 자리 잡게 된다.
특히 캠프 라과디아는 GTX-C노선이 정차하는 의정부역 역세권으로 서울 강남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입지다. 의정부역 일대 백화점 및 상권도 쉽게 이용할 있고 공원이 함께 들어서기 때문에 쾌적한 환경도 기대가 되고 있다.
![9cd61dec349c62c45a84ed1761f17c6a.jpg](https://photo.sentv.co.kr/uploads/editor/news/2023/09/9cd61dec349c62c45a84ed1761f17c6a.jpg)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 투시도. [사진=포스코이앤씨]
GTX와 미군 공여지 개발 사업 등으로 서울 강북을 넘어 강남까지 생활 반경이 확대되는 의정부시 분양시장이 하반기 기지개를 켤 것을 예고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의정부 분양시장에서 오는 10월 총 4개 단지, 3,400여 가구가 공급 예정이다.
가장 큰 단지로, 포스코이앤씨가 의정부역 앞 캠프 라과디아 도시개발사업 부지에서 ‘더샵 의정부역 링크시티’를 분양한다. 총 1,401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65㎡ 등의 중형, 중대형 면적으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 단지다. 공원이 접한 공세권 단지며 의정부역 역세권이라 서울 도심(청량리, 왕십리), 강남(삼성)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대우건설은 금오동에서 ‘의정부 푸르지오 클라시엘’을 분양한다. 단지 남쪽은 부용천이 인접해 있어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건설도 금오동에서 금오1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힐스테이트 금오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과 접한 병세권 단지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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