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도 참전…다시 불붙는 유통사 PLCC 경쟁
[앵커]
쿠팡이 KB국민카드와 함께 유료 회원을 대상으로 하는 제휴카드 ‘쿠팡 와우 카드’의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고 있는 쿠팡이 제휴카드 발급에 나서며 한동안 주춤했던 유통업계 제휴카드 서비스 경쟁이 다시금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쿠팡이 올해 4분기 내에 KB국민카드와 손잡고 ‘쿠팡 와우 카드’를 론칭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 와우 카드’는 쿠팡 와우 회원만 가입 가능하며, 전월 실적이 없더라도 쿠팡캐시를 지급해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쿠팡 와우 카드’를 사용하는 고객들은 쿠팡에서 구매 시 최대 4%, 쿠팡 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구매 시 최대 1.2%의 적립 혜택을 제공받게 됩니다.
특정 브랜드와 카드사가 제휴해 해당 기업의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제공하는 PLCC(Private Label Credit Card)의 경우, 유통사 입장에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락인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카드사 입장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동시에 고객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2015년 이마트를 시작으로 SSG닷컴, 배달의 민족 등이 앞다퉈 카드사와 제휴해 PLCC를 출시했지만 수익성 감소 등의 이유로 지난해 출시된 PLCC는 지난 2021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컬리가 컬리페이를 내놓으면서 PLCC 컬리카드를 출시했고, 컬리카드는 발급 2개월만에 3만좌를 돌파하며 PLCC 재유행의 신호탄을 쐈습니다.
컬리에서 쿠팡까지, 유통업계가 다시금 PLCC 출시에 나서는 배경으로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유통업계의 유료 멤버십 경쟁이 꼽힙니다.
[인터뷰] 정연승 / 단국대 경영학과 교수
“멤버십이라는 게 어쨌든 충성 고객을 만드는 거기 때문에 우리의 사업 영역 내에 머무를 수 있도록, 또 여러 가지 고객 정보들이 다 통합될 수 있도록 그런 측면에서 제휴카드와 같은 금융 결제 서비스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공격적인 전략을 펼치지 않을까…”
1,100만 쿠팡 유료회원의 힘이 카드업계에 미칠 파장도 업계 관심사입니다.
앞서 현대카드는 코스트코와 단독 제휴를 맺은 2019년 12%대 고객증가율을 기록하며, 협력사 회원유치 효과를 톡톡히 본 바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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