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재건축 시대 개막…대형 건설사 총집결
[앵커]
부동산 경기침체로 정비사업 수주에 신중을 기하던 대형 건설사들이 일제히 여의도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 방식 정비사업으로 여의도 일대 구축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자세한 내용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수년간 정비사업에 지지부진했던 서울 여의도 일대 구축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울시의 '2040 서울플랜'으로 한강변 층수 규제인 '35층 룰'이 폐지되고 서울시, 자치구 주도로 신속한 사업 진행을 할 수 있는 신속통합기획방식 정비사업으로 그동안 멈췄던 초고층 재건축이 가능해졌기 때문입니다.
여의도 일대엔 1970년대 준공된 구축 아파트들이 많이 분포해있는데 시범, 삼부, 광장, 한양 아파트 등은 재건축을 진행중이거나 추진 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정비사업지가 추가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현대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은 여의도 주요 정비사업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여의도 재건축 1호 한양아파트는 내일 오후 2시까지 사업 시공자 선정 입찰공고를 받습니다. 현재까지 유력한 후보로 디에이치를 내세운 현대건설과 오티에르의 포스코이앤씨가 경쟁을 하고 있습니다.
이어 공작아파트도 21일 두시 시공사 선정입찰을 마감합니다. 앞서 진행된 사업 현장 설명회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주요 12개 건설사가 참석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
"지금까지 여의도 재건축이 속도를 못 내고 있었거든요. 근데 신통기획이 들어서고 어느 정도 신통기획에 대한 장점들이 노출이 되다 보니까 사업 자체를 통해서 수익성도 올릴 수도 있고 개발의 속도를 빨리 낼 수 있다는 기대감들이 형성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서울시는 상반기에만 82곳의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를 선정했는데 신통기획 방식은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만큼 건설사들의 수주 눈치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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