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작가의 '폐목 서각 작품' 이야기 책으로 출간
진성영 작가 15번째 집필 서각 작품집 '폐목각(刻)의 재발견'
[광주=신홍관 기자] 캘리그래피 명장이 파도에 밀려든 바닷가 폐목에 글씨를 새기는 수년간의 작업 진행 일상을 책으로 엮어냈다.
캘리그래피 명장 진성영 작가는 '폐목속 글씨 이야기' 56편을 서각작품집 '폐목각(刻)의 재발견'(부크크 펴냄)이란 제목으로 출간했다.
이 책에는 지난 5년간 섬 작가로 활동하면서 파도에 밀려든 폐목들이 흉물스럽게 방치되는 것을 보면서 글씨를 접목해 쓸모없이 방치된 폐목에 새생명을 불어넣었던 장면이 묘사됐다.
지난해 한글날에는 감염병으로 지쳐있던 국민들에게 위로와 위안을 주제로 200년 넘은 팽나무 거목에 '훈민정음 해례본 108자'를 제작한 모습도 소개됐다. 아울러 80여 일 간의 숨은 이야기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았다.
수년간 작업한 '폐목 작품'은 진 작가의 서실과 야외 담장갤러리로 꾸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힐링과 쉼의 장소'로 각광받고 있으며, 섬마을 곳곳에 현판과 폐목 명패 재능 기부를 통해 섬 주민들과 소통의 생활도 담겼다.
어머니를 향한 유별난 그리움을 표현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 올해 4주기를 맞아 생전 어머니와의 소소한 이야기를 작품으로 승화시킨 대목들이 독자들에게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온다.
진 작가는 대한민국 영토 '독도'에 대한 이야기와 40여 년 동안 오로지 독도사랑을 몸소 실천해 온 가수 정광태(독도는 우리 땅) 선생의 독도 지킴이에 대한 스토리도 단골손님처럼 등장한다.
특히 각 편마다 서각에 대한 뒷이야기를 정리한 '서각 비하인드'를 추가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재미와 서각을 이해하는 안내자 역할도 한다.
진 작가는 2016년 8월 첫 출간된 실전서 '캘리그라피를 말하다'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15권의 책을 집필했다.
진 작가는 "우연한 계기에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서각작가를 알게 되었고, 2020년 어머니 2주기 헌정 서각 작품 '사모곡(석산체)'을 선물 받으면서 서각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폐목각(刻)의 재발견'은 인터넷 교보문고, 예스 24, 알라딘, 부크크 온라인 서점에서 판매 중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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