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웨어러블 로봇’ 공개…19조 시장 공략

경제·산업 입력 2024-11-28 19:26:21 수정 2024-11-28 19:26:21 이혜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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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차그룹이 웨어러블 로봇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이 시장은 10년 뒤면 지금보다 4배가량 성장한 19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현대차그룹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기술을 고도화하고, 유럽과 북미시장 개척에도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이혜란 기자가 웨어러블 로봇을 체험해봤습니다.

[기자] 
현대차·기아가 로보틱스랩의 자체 기술로 개발한 웨어러블 로봇 ‘엑스블 숄더’를 처음 공개했습니다. 

엑스블 숄더는 작업자의 능률을 올리고 어깨, 팔꿈치 등 상완 근력을 보조해 근골격계의 부담을 줄여주는 웨어러블 로봇입니다.

제조업 분야의 근로자 평균 연령은 2010년 39세에서, 올해(2024년) 43.8세로 고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로자의 연령과 근속 연수가 늘어난 만큼 로보틱스랩은 직업성 근골격계 질환 등 산업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웨어러블 로봇을 개발했습니다.

지난 2018년 연구에 착수한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300여 명의 현대차·기아 생산직 근로자들에게 선행 개발 제품을 시범 착용토록 했고, 피드백을 반영해 로봇의 성능을 높였습니다.

[인터뷰] 현동진 /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상무
“반복성, 내구성, 가격 경쟁력, 그리고 무게 이런 것들이 (타사 보다) 앞서 있을 수 있는 매커니즘이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고요. 현장의 목소리, 엔지니어의 생각, 그 다음에 사업적인 생각 이런 것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기회가 더 많다…”

웨어러블 로봇의 시장 규모는 올해 24억 달러(약 3조3,542억원).
10년 후 136억 달러(약 19조원)로 4배 이상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현대차·기아는 웨어러블 로봇 시장 진출로 신성장 동력 확보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차·기아는 생산 부문에 로봇을 우선 공급한 뒤 2025년부터 27개 계열사를 포함해 다른 기업에까지 판매처를 확대하고, 2026년엔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판매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브릿지]
“웨어러블 로봇을 직접 입어봤습니다. 실제 산업 현장처럼 팔을 들어 작업을 해보니 누군가의 보조를 받은 듯 노동 강도가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산업 외에도 건설·조선·항공·농업 등의 산업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모션 센서를 활용해 작업자의 동작을 측정·분석하고, 근육과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를 수치화해서 각 산업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방침.

[싱크] 김영훈 /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로보틱스사업1팀 팀장
“다양한 부위로의 착용 로봇 하드웨어 라인업을 확대하는 한편 센서와 AI 기술들을 장기적으로는 착용 로봇에 결합할 예정입니다”

현대차는 산업 안전 보건 솔루션으로 제품을 발전시켜 웨어러블 로봇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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