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 확대 무산…‘5대 5’ 동률
경제·산업
입력 2024-11-28 19:22:39
수정 2024-11-28 19:22:39
이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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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등 ‘3자 연합’과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등 형제 측이 그룹 경영권을 놓고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늘(28일) 임시 주총에서 어느 한쪽도 완승하지 못한 모습입니다. 3자 연합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의 안이 부결됐는데요.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를 기존 4(3자 연합)대 5(형제 측)에서 6대 5로 뒤집으려던 3자 연합 측 계획이 무산됐습니다.
그간 3자 연합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임주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해 신규 이사 총 2명을 추가, 이사회 구도를 6대 5로 재편한 뒤 경영권을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오늘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 송영숙 회장 등 3자 연합 측이 제안한 정관 변경의 안이 부결됐습니다.
다만 일반결의 안건인 신규 이사 선임의 건은 가결돼 신 회장이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임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건은 정관변경이 무산되면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임시 주총 결과에 따라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는 3자 연합 측 5명, 형제 측 5명으로 5대 5 동률이 됐습니다.
이날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 수(6,771만3,706주) 가운데 출석률은 84.7%를 기록했습니다.
어느 한쪽이 우세를 점하지 못하면서 한미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장기화될 전망입니다.
양측은 다음달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 3자 연합 측 박재현 한미약품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두고 다시 표 대결을 벌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취재 강민우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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