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업박물관 개관 30周…"최고 박물관 도약 다짐"
올벼심리·쌀요리경연·주말농부장터·특별전 등 기념행사 풍성
[무안=김준원 기자] 전라남도농업박물관은 23일 개관 30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다양하고 풍성한 부대행사를 열었다.
개관 30주년 행사는 기념식과 고유의 추수감사제인 올벼심리를 비롯해, 특별전 ‘우리가 살아온 20세기 생활사’, 전국 청년 쌀 요리 경연대회, 개관 30주년 기념 주말농부장터와 시화전 등 다양하고 풍성하게 치러졌다.
농경문화관 앞마당에서 열린 개관 30주년 기념식에는 박우육 전남도 문화융성국장과 최정훈·손남일 전남도의회 의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이 개최된 농업박물관 마당에는 농자천하지대본과 전국체전,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성공 기원 등 40여개의 만장기가 펄럭이는 가운데 도립국악단의 식전공연과 극단 갯돌의 마당극 공연행사로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특히 박물관 잔디밭에 병아리 100마리를 풀어놓고 어린이들이 잡아가 집에서 키우도록 용기와 모이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다.
기념식에 이어 올벼심리행사는 올해 첫 수확한 벼로 올벼밥을 지어 조상에게 바치는 전통 감사의례와 올벼 찧기와 떡메치기, 올벼쌀과 인절미 시식 등 나눔마당으로 진행됐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또 이날 쌀 소비 확산을 위해 전국 청년 쌀 요리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경연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20팀이 기발한 아이디어와 솜씨를 뽐내며 경쟁을 벌여 ‘수민수연’팀이 ‘월넛 쌀 페스츄리 브레드’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개관 30주년 기념 주말농부장터와 시화전, 이야기보따리 할머니 구연동화, 각종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30주년 행사라는 호평을 받았다.
임영호 농업박물관장은 “농업의 역사와 농경문화와 관련해서는 단연 발군인 박물관”이라며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고 언제나 누구든 편하게 찾는 미래형 박물관을 목표로 진화하고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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