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7,312억…전년 동기대비 40.1%↑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실적설명회를 열고 2023년 3분기 매출 8조2,235억 원, 영업이익 7,312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7조6,482억 원) 대비 7.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19억 원)와 비교해 40.1% 뛰었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IRA(Inflation Reduction Act) 세액 공제(Tax Credit) 금액은 2,155억 원이다. 신규 생산 라인의 안정적 증설 및 가동에 따라 전분기 대비 94% 늘었다. 이를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5157억 원, 영업이익률은 6.3%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유럽 수요 약세, 일부 고객 EV 생산 조정 및 상반기 메탈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약 6% 하락했다”라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 GM JV 1기 등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LG엔솔,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 계획 구체화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올해 4분기에도 유럽 및 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지만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ESS 사업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요인이 있기 때문에 내실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장기로 삼겠다는 뜻이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High-Ni) NCMA의 경우 열제어 기술 향상 등 안전성 강화, 신규 소재 적용 등을 통해 성능을 차별화한다.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까지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등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높인다. 또 고용량·고효율 실리콘 음극 소재를 활용해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
이를 통해 주요 고객사들의 프리미엄 전기차 관련 수주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초 세계 1위 자동차 기업 토요타에 2025년부터 10년 동안 연간 20GWh 규모로 하이니켈(High-Ni) NCMA 기반 파우치셀이 탑재된 모듈을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노력도 가속화한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를 비롯해 망간 리치(Mn-Rich), LFP 배터리 등이 대표적이다.
고전압 미드 니켈(Mid-Ni) NCM 배터리는 니켈과 코발트 함량을 낮춰 가격은 기존 제품 대비 10% 가량 저렴하지만 에너지 밀도, 열 안전성 등의 면에서 성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2025년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美 애리조나 신규 원통형 공장, 46-시리즈 생산 거점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 신규 생산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Series)’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
여러 완성차 고객들이 46-시리즈(Series) 제품 채용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해 당초 27GWh 규모로 2170 원통형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는다는 계획을 수정한 것이다. 생산능력도 기존 27GWh에서 36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공 및 양산 시점은 기존 2025년 말과 동일하다.
이 밖에도 ‘마더 팩토리’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 구축 중인 46-시리즈(Series) 파일럿 라인의 경우 내년 하반기 양산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연구개발(R&D) 및 제조의 중심지인 오창 에너지플랜트에서는 해외 신규 공장들의 제품 완성도를 사전 확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중국 남경 공장의 경우 앞으로 2170 배터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CEO(부회장)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위클리비즈] 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 빙그레, '인적분할 통해 지주회사 전환' 이사회 결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새로운 관점으로 글로벌 난제 해법 찾자”
-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 그랜드 페스티벌 업데이트
- 사감위, 마사회 건전화 정책 추진 현장 점검
- "국방시설을 제로에너지건축물로"…에너지공단-국방시설본부 '맞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신한은행, 13억원 규모 업무상 배임 금융사고 발생
- 2인터넷전문은행 3사 3분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30% 넘겨
- 3이천시, 이천쌀문화축제 종합 평가…“경제효과 97억원”
- 4우리집이 ‘붕세권’…간편식 붕어빵 만들어 먹어요
- 5현대차, ‘LA오토쇼’ 출격…“美 보조금 축소 대응 완료”
- 6“월클 온다”…삼성 VS 현대, 한남4구역 수주전 ‘후끈’
- 7제2의 금투세, 코인 과세 추진에 투자자 반발
- 8MRO 이어 해양플랜트도…‘트럼프 효과’ 기대
- 92금융 대출 쏠림 심화…보험·카드사 건전성 우려
- 10‘올리브영 vs 무신사’ 성수서 맞붙는다…뷰티 경쟁 본격화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