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3세 경영’ 시동…전병우 상무 승진
[앵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예년보다 빠른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인사에선 오너 3세이자 식품업계 최연소 임원인 29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의 상무 승진이 주목받았는데요. ‘3세 경영’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삼양라운드스퀘어가 그룹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가운데, ‘오너 3세’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SO)의 상무 승진에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예년보다 빠른 임원 인사를 실시해 삼양라운드스퀘어와 삼양식품, 삼양차이나를 중심으로 성과와 전문성이 검증된 인력을 전면에 배치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이번 인사를 통해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는 상무에서 전무로 승진했으며, 한세혁(1977년생) 삼양식품 구매·SCM본부장, 김경미(1978년생) 삼양식품 소스브랜드부문장, 김주영(1972년생) 삼양차이나 법인장 등 1970년대생들이 대거 상무에 발탁됐습니다.
이날 인사 내용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의 전진 배치입니다.
전 본부장은 상무 승진과 함께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과 삼양식품 신사업본부장을 새롭게 맡아 겸직하게 됩니다.
전 본부장은 그룹 CI 리뉴얼을 직접 추진하고 삼양애니를 통한 이터테인먼트 비전을 제시하는 한편, 맵탱 브랜드의 기획과 출시 전 과정에 참여하는 등 경영 전반에서 존재감을 키워 왔습니다.
특히 지난 9월 열린 비전선포식을 통해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며, 그룹의 미래 비전을 직접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싱크] 전병우 /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기획본부장 (9월 14일 비전 선포식 中)
“저는 전병우입니다. 스스로를 낯선 환경에 노출시키고 기존의 선입견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혁신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전 본부장이 공식석상에 데뷔한 지 불과 한 달 만에 상무로 승진한 만큼, 삼양라운드스퀘어의 3세 경영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한편,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정기 인사를 통해 이사 직급을 폐지하고 상무보 직급을 신설하는 등 새로운 인사제도를 도입됐습니다. 직급 체계 축소를 통한 결재 과정 간소화로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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