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터널’ 화장품업계, 수익성 중심으로 방향전환
LG생건 계열사 일부 화장품값 5% 인상
아모레, 3분기 영업익 288억…전년동기比 12.7%↓
LG생건 3분기 영업익 1,285억…전년 동기比 32.4%↓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화장품 업계가 잇달아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은 오르는데, 실적 부진이 계속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특히 리오프닝으로 인한 중국시장 회복 기대감마저 사라지면서, 수익성 중심으로 새판 짜기에 돌입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불황의 터널을 지나고 있는 화장품 업계가 제품 가격을 인상하며 수익성 챙기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내일부터 숨, 오휘, 빌리프, 더페이스샵 일부 품목의 가격을 평균 4~5%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최근 설화수 제품 라인을 리뉴얼하며 일부 품목 가격을 10% 넘게 올렸습니다.
[인터뷰] LG생활건강 관계자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율 변동 등으로 인해 주요 원부자재의 가격이 지속 상승함에 따라 부득이하게 자사 일부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게 되었습니다.”
원자잿값 상승 외에도 화장품 업계의 부진한 실적이 제품 값을 올리게 된 배경으로 거론됩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은 9,633억원, 영업이익은 288억 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5.7%, 12.7% 줄어든 수칩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증권가 전망치 457억원과 비교해도 절반 수준입니다.
LG생활건강의 3분기 매출은 1조 7,462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6.6% 줄었고 영업이익은 1,285억 원으로 32.4% 감소했습니다.
화장품 업계는 “실적이 부진하단 이유로 제품 가격을 인상한 건 아니다”라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시장에선 이번 가격 인상으로 4분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졌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오늘 기대에 못미친 3분기 실적 공개에도, 11.07%오른 12만6,400원에 마감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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