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당기순익 954억…누적 순익 '역대 최대' 규모

[서울경제TV=최재영 기자]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 9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특히 누적 기준 순이익은 2,79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규모를 이어갔다.
8일 카카오뱅크는 이같은 내용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21.2%(954억원) 증가했고 전분기(820억원)와 비교해 16.3% 성장했다.
또 매출은 6566억원, 영업이익은 127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9.4%, 21.9% 늘었다.
3분기 기준 누적 순이익은 2,793억원으로 1년전 같은기간과 비교해 37.9% 증가한 규모를 보였다 .
올 3분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이자수익은 5,359억원으로 전년 동기(3,372억원)와 비교해 58.9%,전 분기(4946억원)와 비교해서는 8.4% 늘었다. 비이자수익은 전년(746억원) 대비 61.8% 증가한 1207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의 호실적은 대출자산 성장이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올3분기 여신잔액은 37조1,000억원으로 전년(27조5,000억원)보다 9조6,000억원이 늘었다. 여기에 수신잔액은 45조7,000억원으로 1년전(34조6000억원)보다 11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특히 전월세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19조8,673억으로 지난해 말(13조2,954억원) 기준으로 올해에만 6조5,000억원 이상 늘었다.
카카오뱅크가 대출자산을 크게 늘린데는 업계 전체에 낮은 금리가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은행연합회 예대금리차비교 공시를 보면 카카오뱅크의 대출금리는 올해 7월(4.55%), 8월(4.67%), 9월(4.73%) 업계에서 낮은 수준을 이어갔다.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으로 7월(3.74%), 8월(3.79%), 9월(3.77%) 3개월 동안 업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중·저신용대출 잔액은 4조953억원으로 전년 3분기(약 3조원) 대비 28.7% 증가했다.
수신잔액은 증가는 카카오뱅크 mini의 가입 연령을 낮추고, 모임통장과 26주적금 등 상품이 중장년층에서도 자리잡은 결과로 분석된다.
대출자산은 빠르게 늘었지만 건전성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였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49%로, 2분기(0.52%)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대출이 늘어나면서도 건전성은 개선됐다. 담보가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한 주담대의 비중이 커졌기 때문이다. 3분기 말 연체율은 0.49%로, 2분기(0.52%)보다 0.03%포인트(p) 하락했다.
3분기 말 고객수는 2,228만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50만명 가량 늘었다. 또 3분기 평균 월간 사용자 수(MAU)는 1,744만명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약 13% 증가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3분기 균형 잡힌 여수신과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착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소상공인 상생 지원 등 금융 취약 계층을 위한 노력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cjy3@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NH농협은행, 영국 런던지점 개점식 개최…"글로벌 IB 도약 요충지"
- 부실 코스닥社, 주주배정 증자 잇따라…'개미 무덤' 될라
- 은행권, 아시아 넘어 유럽으로…글로벌 사업 확대 박차
- '가교보험사' 예별손보 출범…계약이전·매각 동시 추진
- 새내기 조선株 두 곳, 상장 한달 안팎 나란히 '공모가 상회'
- 10대 증권사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1조원 육박…전년비 60%↑
- 증권사, 상반기 해외주식 수수료 1조 육박
- 은행 부실채권 규모 고공행진 지속…NPL 시장 활황
- 카카오페이, 보험 적자·오버행 리스크 ‘이중고’
- IBK기업은행, 소상공인 위기극복 지원…7.5조원 규모 특별지원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포항시, 동방경제포럼서 영일만항 북극항로 대응 전략 모색
- 2포항시, 경북 무형유산대전서 우수 전통문화 가치 전해
- 3포항시,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 지정…금융지원 본격화
- 42025 영천문화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시민 화합 무대
- 5경주지역자활센터, 보건복지부 평가 ‘우수기관’선정
- 6경주시, ‘월드음식점 150곳’ 선정…APEC 손님맞이 준비 박차
- 7경주시민 10명 중 8명 “시정 만족”…민선 8기 3주년 성과 확인
- 8김천시새마을회, 2025 새마을 환경 페스타 성황리 개최
- 9LH, 땅 안 팔고 직접 짓는다…공공이 공급 중심으로
- 102030년까지 수도권 135만호 착공…“LH 직접 개발로 속도 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