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각 세종’ 가보니…“최첨단 기술 집약”
네이버, 2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 공개
국립중앙도서관 데이터 100만배 저장 가능
자체 개발한 ‘가로·세로’ 로봇이 서버 관리

[앵커]
네이버가 두 번째 자체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본격 가동했습니다. 인공지능(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 역량이 결집된 각 세종이 한국 미래 산업의 엔진이 될 것이란 포부를 밝혔는데요. 윤혜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자동화 로봇들이 서버가 한데 모인 ‘IT 창고’를 돌아다니며 기기를 옮깁니다.
하이브리드 냉각 시스템(나무3)이 자연 바람을 이용해 뜨거운 서버실의 온도를 낮춰줍니다.
한편에선 자율주행 셔틀(알트비·ALT-B)이 무인으로 사람들을 이동시켜줍니다.
지난 6일 가동을 시작한 팀 네이버(네이버·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 등)의 두 번째 데이터센터 ‘각 세종’입니다.
[싱크] 최수연 / 네이버 대표
“각이라는 이름은 팔만대장경이라는 데이터를 저희가 훼손 없이 수백 년간 지켜온 장경각의 과학 기술을 담고자 하는 저희의 포부를 담은 이름입니다. AI, 클라우드, 5G 등의 기술이 융합될 때 어떤 잠재력이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공간…”
축구장 41개 크기, 29만4,000㎡ 부지 위에 지어진 각 세종은 60만 유닛(unit)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습니다. 단일 기업의 데이터 센터 기준으로 국내 최대 수준입니다.
국립중앙도서관 전체 데이터의 약 100만배에 달하는 65EB(엑사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 데이터센터가 ‘21세기의 장경각’으로 불리는 이윱니다.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로봇입니다.
네이버랩스에서 자체 개발한 서버 관리 로봇 ‘세로’와 서버실과 창고를 오가며 고중량의 자산을 운반하는 ‘가로’.
세로는 3m 높이까지 자산을 적재할 수 있고, 가로는 최대 400kg까지 적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데이터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창조해서 미래의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나의 두뇌이자 심장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세종이 있기 때문에 네이버가 앞으로의 10년, 100년을 또 꿈꿀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갈수록 고사양의 서버를 관리해야 하는 시대인 만큼 각 세종을 AI와 클라우드 비즈니스의 전초기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 /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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