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전통주 신흥 강자 '초이리 브루어리' 인기몰이

전국 입력 2023-11-15 14:29:04 수정 2023-11-15 14:29:04 이인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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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양조장 창업 최상은‧이경택 부부 "10년간 맥주부터 전통주 연구"

전북 익산에서 전통주 양조장 '초이리 브루어리' 를 창업한 최상은‧이경택 부부. [사진=이인호 기자]

[익산=이인호 기자] 전통주 시장에서 값싸고 마시면 머리 아픈 이른바 ‘아저씨 술’ 이미지를 벗고 ‘고급화’ 전략을 목표로 원료, 제조 방식, 숙성 기간 등을 다양화하면서 젊은 MZ세대를 주요 소비층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전통주 시장의 변화는 ‘청년 양조인’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북 익산에서 지난해 10월 익산의 대표 전통주를 꿈꾸며 익산의 술이 탄생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초이리 브루어리' 를 창업한 최상은‧이경택 부부.

초이리 브루어리 시그니쳐 모델인 '초이 국화 16' .[사진=초이리 브루어리]

기업명은 대표의 성인 최 (CHOI)와 남편의 성인 (LEE)를 합쳐 '초이리'라는 회사명이 탄생하게 됐다.

청년기업 ‘초이리 브루어리'에서 생산한 탁주 ‘초이리 시트러스 13’, ‘초이리 딸기 13’, 약주 ‘초이 국화 16’ 가 차별화된 맛과 라벨, 디자인 등을 앞세워 단숨에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초이리 브루어리'는 지난해 익산시와 SK E&S 민관협력 위드로컬 청년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창업한 기업이다. 양조장 설립을 위해 그해 7월 김관영 도지사 추천을 받아 주류면허를 발급 받고 11월 영업허가를 취득했다.


이후 지원사업을 통해 제품개발을 하고 2023년 1월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판매를 개시했으며, 지역특산주 면허를 받은 양조장인 만큼 로컬의 색을 입히고자 익산 지역에서 나는 특산물을 술의 부재료로 사용한 특징이 있다.


특히 초이 국화 16 약주 제품은 흔히 소비자들이 알고 있는 막걸리 상단의 맑은 술을 여과해 모은 약주로 익산의 시화인 국화를 사용해 향을 입혔다. 


이런 노력으로 합성감미료, 첨가물 없이 느리게 발효 숙성해 은은한 국화향을 뿜어내는 청주로 익산시 지역 축제시 귀빈 만찬주로도 올려져 세간의 이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달 열린 IFFE 국제발효식품엑스포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돼 도지사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최상은 대표는 "저희 부부는 결혼 전부터 여행을 할 때마다 그 지역의 양조장을 찾아 다니는 것을 좋아했다. 그렇게 10년 동안 맥주부터 시작해 전통주 까지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한 끝에 양조장을 설립하게 됐다"고 창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술을 생산해 판매하는 제조업에 그치지 않고 전통주갤러리에서 주관하는 주류제조창업아카데미, 막걸리 인문학 강의, 로컬크리에이터사업 사례 방문 등 여러 강연과 문화 체험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양조장이 하나의 문화 공간이 되는 것이 저의 꿈이자 목표"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올해 목표 매출은 1억으로 연말까지 각종 박람회에 참가해 브랜드 홍보에 힘쓸 계획이다. 우리의 훌륭한 전통주가 전세계 시장에서 사케나 와인, 위스키만큼 대접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초이리 브루어리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위메프, 아이디어스, 술담화 등 온라인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처로는 주로 서울 경기 소재 보틀샵과 고급 한식 주점 등에 납품되고 있다.


또한 12월 초 쌀 소비 촉진 운동의 일환으로 농협 경제지주와 협업해 멥쌀로만 만든 순곡주를 출시할 계획이고, 내년 초 익산 지역 고구마로 발효주를 만들어 증류한 고구마 증류식 소주도 출시할 예정이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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