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쇄신’ 인사…한종희·전영현 투톱 체제로
경제·산업
입력 2024-11-27 17:37:37
수정 2024-11-27 20:38:07
이수빈 기자
0개

[앵커]
삼성전자가 오늘(27일) 사장단 인사에서 한종희-전영현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며,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반도체 쇄신에 나섰습니다. 메모리 사업부를 대표이사 체제로 강화하는 한편 파운드리 사업부장도 교체했는데요. 반도체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이수빈 기잡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반도체 부문 주요 사업부 경영진을 교체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오늘 사장 승진 2명, 위촉 업무 변경 7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습니다.
기존 한종희 부회장 1인 대표 체제에서 이번 인사로 전영현 DS부문장(부회장)이 대표이사를 함께 맡는 2인 대표 체제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이번에 대표이사로 내정된 전영현 부문장은 지난 5월 DS부문장에 구원투수로 영입된 후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번 전 부문장의 대표이사 내정은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에서 뒤쳐지자 대대적인 분위기 쇄신을 통해 근원적 경쟁력 회복에 주력하려는 목적으로 분석됩니다.
무엇보다 전 부문장이 실적 부진을 돌파할 방안으로 ‘메모리 초격차’를 꺼내든 만큼 메모리 경쟁력 확보가 최우선 순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또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부문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보여줬습니다.
미국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이끌어온 한진만 DS부문 미주총괄 부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해 파운드리사업부장을 맡게 됐습니다.
또 파운드리사업부에 사장급 최고기술책임자(CTO) 보직을 신설해, 남석우 DS 부문 제조&기술 담당 사장이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은 수주 부진과 낮은 가동률에 적자 탈출이 늦어지고 있는 상황.
수장을 교체하고 보직을 신설해 시장 지배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입니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보단 이미 경영역량이 입증된 시니어 사장에게 신사업 발굴 과제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인사를 단행해 안정 속 쇄신을 택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경제TV 이수빈입니다. /q00006@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빵플레이션' 베이글 3년새 44% 올랐다
- 北 김정은, 라오스 시술릿 주석과 회담…'친선협력 강화' 강조
- 비트코인, 상승세 멈추고 4000달러 급락…'과열 조정' 진입
- 한국 내년 4월부터 '세계국채지수' 편입…75조원 유입 기대
- 15억 초과 거래 다시 늘었다…비강남 한강벨트 '갭투자' 몰려
- 현대차·기아 RV, 역대 최다 판매 눈앞…하이브리드 성장 견인
- 금값, 사상 첫 온스당 4000달러 돌파…"글로벌 불안에 안전자산 쏠림"
- AI 이어 양자까지…구글, 2년 연속 노벨상 수상자 배출
-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빌보드 2관왕…'골든' 8주째 1위
- 추석 6일째, 귀경길 일부 정체…오후 5~6시 절정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빵플레이션' 베이글 3년새 44% 올랐다
- 2최대호 안양시장, 박달 스마트시티 조성
- 3공영민 고흥군수 "농업재해 인정, 품질 저하 벼 전량 정부수매 건의"
- 45·18 유적 사진 담던 시민군 김향득 사진작가 별세
- 5차규근 의원 “한국은행 소유한 미술작품 친일 논란 작가 5명 확인, 총 3억 1천만원”
- 6김승수 의원 “30년 이상 노후주택 전국 557만호...안전평가 강화 등 대책 필요”
- 7차규근 의원 “수은 EDCF 청년지역전문가 합격자 증가에 반해, 실제 입행자는 줄어”
- 8차규근 의원 “국내은행 금융배출량 목표 대비 10.2백만톤(+6.7%) 초과 예상”
- 9김위상 의원 “2년 새 갑절 뛴 수입 멸종위기종, 보존 의무 환경부조차 몰라”
- 10김승수 의원 “2020년부터 국가유산청 해킹 시도 약 3만 6천 건…국가 정보 위기 상황, 각별한 보안대책 마련 필요”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