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새만금 관할권사수 의지' 시민들 '똘똘 뭉쳐'

전국 입력 2023-11-18 20:24:39 수정 2023-11-18 20:24:39 이인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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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시민 등 600여명, 정부 세종청사 앞 대규모 집회
김영일 의장 " 군산 자존심 새만금 관할권 사수 하자"

전북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장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의회]

[군산=이인호 기자] 전북 군산시의회와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가 17일 세종시 정부청사 앞에서 ‘새만금 행정구역 사수 집회’를 열고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관할권 결정 보류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날 집회는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등 600여 명의 시민과 김영일 의장 등 시의회 의원들이 함께 모여 새만금 행정구역 사수에 대한 군산시민의 의지를 강력하게 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래범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김영일 군산시의회 의장의 발언, 강임준 시장의 인사말, 홍용승 군산새만금지킴이 범시민위원회 위원장 자유발언, 군산새만금지킴이범시민위원회·군산시의회 성명서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래범 범시민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정부와 전북도는 새만금이 조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간 분쟁을 중단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또 다른 쟁송을 야기할 중앙분쟁조정위원회의 관할권 결정을 잠정 보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일 의장 역시 “궂은 날씨에 다수 시민들이 세종시까지 방문한 것을 봐도 전북도의 방관과 김제의 관할권 분쟁 조장에 대한 시민 분노와 울분이 얼마나 사무쳐있는가를 알 것 같다. 정부의 잘못된 판단으로 새만금 2호 방조제를 김제에 내주는 뼈아픈 결과가 있었는데도 김제는 군산새만금신항까지 빼앗으려는 용납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김제에 신항만이 넘어가면 고군산군도도 김제땅이라 우길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새만금 관할권 분쟁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인데, 이것을 누가 중재해야 하는가. 바로 정부와 전북도지사이다. 시의회에서 수 차례 군산과 김제 간의 분쟁을 중재하고 새만금 3개 시군이 통합해 미래로 갈 수 있게 상생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으나 지역 최대 위기에도 도지사는 여전히 묵묵부답"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특히 “다른 도시는 더 힘을 모으고 합쳐서 메가시티를 구성하려고 하는데 전북도는 무엇을 하고 있냐”며 “전북도가 서로 통합해 전북도의 내일을 희망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군산이 전북도의 중심이 되어 우리 땅도 지키고 전북도를 하나로 만드는 선구자가 되자”고 역설했다.


아울러 “지금까지 새만금 관할권을 지키기 위해 군산시민들이 하나되어 한목소리를 내온 만큼, 끝까지 시민들이 더욱 똘똘 뭉쳐 군산의 자존심 새만금 관할권을 사수해야 하며, 이러한 투쟁의 선봉에 군산시의회가 늘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제시는 새만금이 정상화될 때까지 관할권 분쟁을 잠정 중단하자는 군산시의회의 제안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지난 16일 집회를 벌이는 등 새만금 성공을 위해 협력하자는 제안을 사실상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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