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보원, ‘K-컬처’ 디지털 혁신…“VR로 전통 체험”
[앵커]
한국문화정보원이 ‘K-컬처’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조선시대를 디지털로 재현해 문화체험을 하거나, 자율주행 로봇이 박물관을 돌아다니며 유물을 소개하는 도슨트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문화 디지털 혁신을 주제로 열린 포럼 현장에 김효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VR기기를 쓰자 조선시대 제주목 관아를 재현한 3D 가상현실이 펼쳐집니다.
실내에서 실제처럼 활을 쏘고, 전통 건축물을 살펴보며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에선 자율주행 문화해설로봇이 공주박물관 유물을 소개합니다.
자율주행과 로봇 기술을 문화 데이터에 접목한 겁니다.
한국문화정보원이 주관한 ‘문화체육관광 디지털혁신 포럼’ 현장.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K-컬처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문화정책과 서비스 발굴을 위해 마련된 자립니다.
[인터뷰] 홍희경 / 한국문화정보원 원장
"공공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 데이터를 잘 수집 연계해서, 민간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자유롭게 창작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는 부분들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포럼에선 뇌과학자인 장동선 한양대학교 교수가 ‘AI와 문화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섰습니다. 장 교수는 “AI 시대에 중요해진 건 커뮤니티와 연결”이라며 “데이터를 최적화시키는 일은 AI가 하고, 인간은 자신만의 관점과 비전을 모아 집단 지성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개척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포럼에 앞서 열린 문화 디지털혁신 공모전 시상식에서 시각장애인용 보조공학기기를 만드는 소셜벤처 ‘닷’이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를 통해 박물관과 전시물을 안내받고 스마트폰 앱과 연동된 모바일 촉각디바이스로 경로와 전시 안내를 받아 이동하면서 전시물을 감상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데스크를 개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서울경제TV 김효진입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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