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 무게둔 KB금융 사장단 인사…계열사 6곳 교체
[앵커]
KB금융그룹이 오늘 주요 계열사 9곳 중 6곳의 최고경영자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임종희 회장 취임 이후 '변화와 안정'가운데 어느 곳에 무게를 둘 지가 큰 관심사였는데, 이번 인사는 '변화'보단 '안정'에 무게추가 실렸다는 평가입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그룹은 오늘(14일) 주요 계열사 11곳 가운데 대표이사 임기 만료를 앞둔 9곳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KB금융지주는 오늘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전문성을 가진 내부 출신과 시너지 확대를 고려한 인사들을 새 대표들로 발탁했습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공식 취임한지 한달 만입니다.
먼저 증권은 자산관리인 WM부문, 손해보험, 자산운용, 캐피탈, 부동산신탁, 저축은행 등 6곳의 최고경영자를 교체 했습니다.
KB증권 WM부문 대표에는 이홍구 현 WM 부사장을 추천했습니다. KB손해보험에는 구본욱 현 리스크관리본부 전무, KB자산운용은 김영성 현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를 각각 추천했습니다.
KB캐피탈 대표에는 빈중일 현 국민은행 구조화금융본부장을, KB부동산신탁은 성현 국민은행 영업그룹 이사부행장, KB저축은행은 서혜자 KB지주 준법감시인 전무를 내정했습니다.
그리고 김성현 KB증권 IB부문 사장과, 이창권 KB국민카드 사장,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사장은 재선임을 결정했습니다.
KB금융그룹의 이번 인사에서 는 9곳 중 6곳의 대표가 교체됐지만 물갈이 인사라기 보단 안정에 더 큰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증권,보험, 자산운용은 다른 계열사가 아닌 내부 인사를 선택했고 나머지 3곳은 은행 출신을 이동 시켰는데 이는 계열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위원회는 이번 인사에 대해 "성과창출과 변화혁신, 조직관리 리더십을 두루 갖춘 후보자들"이라며 "내부 인재 중심의 선순환 경영승계 구조를 정착하고 계열사 경쟁력 제고 중점을 둔 인사"라고 설명했습니다.
추천된 후보는 이달 중 해당 계열사의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최종 심사와 추천을 통해 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됩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 입니다.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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