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언 소비심리 녹인다”…유통가 ‘가성비 마케팅’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고물가로 소비심리가 위축되자 유통업계가 가성비 마케팅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매출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고려해 가성비 제품을 내세워 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데요. 이지영 기잡니다.
[기자]
유통업계가 가성비를 내세운 마케팅을 잇따라 펼치고 있습니다.
쿠팡은 오는 20일 각종 식재료와 먹거리를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합니다. 고물가로 늘어나는 집밥족을 잡기 위해 장바구니 가격을 합리적으로 줄여 내놓은 겁니다.
소금·식초 등 조미료부터 간편 대용식까지 다양한 상품이 포함돼 있는데, 제품을 특가에 팔거나 최대 50% 할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여기에 쿠팡의 인기 식료품이자 가성비가 우수한 300여 개 제품을 할인하는 ‘푸드대전’도 오는 24일까지 진행합니다.
마트업계도 연말 대목을 노려 가성비 상품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섰습니다.
이마트는 연말을 겨냥해 1만 원 미만 상품을 내놨고, 롯데마트는 1~2만 원대 와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는 먹거리 상품을 중심으로 반값 행사를 진행한 결과, 한우 등심과 같은 육류 제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고물가에 ‘가격 경쟁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분위깁니다.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달 서울 등 6대 광역시 유통기업 250개 사를 대상으로 ‘2023년 유통업계 10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이 1위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싱크]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가 상당히 침체기에 있습니다. 이 경기 침체기에는 소비자들이 가장 구매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가격이 되겠고요. 앞으로 가성비 기준에 의한 소비 형태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통업계의 가성비 마케팅이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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