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하라” 경고한 이복현…PF시장 강력 한파 예고

[앵커]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과 관련해 부동산 PF 부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간 “추가 위기는 없다”고 선을 그어왔던 금융당국이 오늘(9일) 금융회사에 '부동산 PF 구조조정'을 주문하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을 둘러싸고, 금융감독원이 부동산 PF발 금융시장 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금융사들을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오늘 오전 은행연합회에서 7개 금융지주와 산업은행 회장, 기업은행장과 자리를 갖고, 사실상 부동산 PF 대출을 막고 나아가 구조조정을 요구했습니다.
이 원장은 “향후 저금리 환경에 기반한 부동산 호황이 올 수 있다는 막연한 기대를 근거로 구조조정을 미루는 금융사가 있다면 금융 당국이 좌시하지 않고 엄중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추진을 둘러싼 금융당국, 채권단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태영 건설 사태가 부동산 PF 시장의 연쇄적 위기 트리거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당국의 조치로 풀이됩니다.
금융위원회가 집계한 지난해 9월 기준 금융기관 부동산 PF 잔액은 134조 원, 이 중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70조 원 가량 부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 부동산 시장 침체로 사업장 상당수가 PF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게 연구원의 설명입니다.
이 상황은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원장의 발언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가 다른 건설사에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로도 읽힙니다.
이 원장은 부동산 PF 정리와 관련해 "정리속도가 너무 느리다"고 했는데, 이 발언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PF 부실을 염두한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현재 금융기관 부동산 PF 연체율은 0.4% 수준이지만 업권별로는 비은행은 최대 14%까지 치솟았습니다.
이 원장의 요구는 사실상 부동산 PF 시장 축소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설명입니다. 따라서 PF대출 기준과 심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 PF시장에 유례 없는 한파가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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